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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대한전선,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등 사상 최대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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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대한전선,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등 사상 최대 수주"

대한전선 CI. 사진=대한전선이미지 확대보기
대한전선 CI. 사진=대한전선
유안타증권은 18일 대한전선이 초고압(EHV/HV) 및 해저 케이블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빠르게 전환하며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초고압 케이블 수주 증가와 환율 효과로 외형은 성장하나, 산업전선 부문의 수익성 부진과 계절성이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해저 케이블과 HVDC 지중케이블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전선 투자 지표. 자료=유안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대한전선 투자 지표. 자료=유안타증권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부문의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대한전선의 2024년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2조8181억원으로, 약 2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신규 수주도 3조6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싱가포르·스웨덴·영국 등 글로벌 수주가 본격화됐다. 특히 현재 수주잔고의 50~60%는 초고압 케이블로, 고마진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손 연구원은 "해저 케이블 부문에서도 영광,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모두 높은 기술 장벽과 인증을 요구하는 제품군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과 실적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전선은 1941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전선 제조업체로, 초고압 케이블, 산업용 전선, 통신 케이블,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초고압 케이블 21%, 산업용 전선 17%, 소재 및 기타 52%, 통신 케이블 8% 등이다.

해저 케이블 사업은 2022년 당진 1공장 착공을 기점으로 본격화되었으며, 2024년 5월 내부망(1단계) 구축 완료에 이어 2025년 상반기 외부망(2단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매출 인식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2027년 HVDC 케이블 양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2공장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