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이 윙윙거린다는 뜻의 영어 단어에서 유래한 드론(Drone)은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 전파를 유도해 비행 및 조종이 가능한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비행체를 가리키는 용어다. 최초의 드론은 군사용 목적으로 보급돼 무인 정찰·수색·비행 연습 시 표적기능 수행 등으로 쓰이고 있다. 2010년 기준 전체 드론의 90%가 군사용으로 집계되고 있는 상태.
우선 일본의 야마하는 농약 살포용 무인 항공기를 개발해 일본 전체 논의 40%에 달하는 영역에 비료와 살충제를 뿌리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 드론이 사용될 경우 인건비 하락, 생산 효율성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드론의 활용은 상업적 용도에서 벗어나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올리는 등 개인 레저활동을 전시하는 용도로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영국의 패롯(Parrot)사는 대중 드론시대의 선구자로 평가되고 있다. 패롯사는 무선, 블루투스를 바탕으로 자동차 운전자가 핸즈 프리(Hands-free)할 수 있게 돕는 기기를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최근 ‘1인 1드론’ 시대를 겨냥, 혁신적인 드론을 개발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경쟁사가 상업용 드론을 개발하는 것과는 달리, 개인 소비자를 타겟팅한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우선 지난 2010년에 Parrot AR. 드론 2.0 제품을 통해 블루오션으로 여겨지던 개인 취미용 드론시장을 공략해 레저용 드론의 시대를 열었다. 스마트폰·태블릿과 연동해 초보자도 쉽게 조종이 가능하며 비행 중 사진 캡처와 동영상 녹화·전송이 가능하다. 현재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판매량이 70만 개에 육박한 상태.
패롯사는 올 4분기에 Parrot Bebop 드론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400~500유로 대로 현재 예상되고 있다. 드론의 단점인 운행시간이 10분은 아직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드론산업이 한국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꽃피울 것이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드론 조종과 연동되는 와이파이 및 스마트폰·태블릿 기계가 잘 갖춰져 있어 드론 개발 이후 상용화 및 유통 전망이 밝기 때문.
이에 따라 드론이 대중화 될 미래사회를 대비한 첨단기술 및 전략의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첨단기술을 보유한 선진국과 저가부품 사용으로 가격적 측면에서 유리한 중국 등 타국과 경쟁을 위해 국내 기업 차원에서 새로운 기술 개발 및 전략 모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며 "민간용 드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드론 제작사는 제품 디자인 및 기능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로운 이미지 촬영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드론 추락·충돌 등의 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법 규정 및 대책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