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용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세계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 합이 74.1%로 나타났다. 전 분기 78.4%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11일(현지시간)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전세계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46.1%로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 분기 50.7%보다 4.6% 감소한 수치다.
2위 SK하이닉스는 28.0%를 차지하며 전 분기 27.4%보다 소폭 상승했다. 3위 마이크론은 전 분기보다 4.3% 증가한 23.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모바일 D램을 생산하는 상위 3개 업체의 점유율 합은 전 분기와 같았으나 마이크론이 삼성의 점유율을 빼앗아간 양상을 보였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의 점유율 감소는 삼성이 생산하는 D램 제품 간에 생산 비중을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PC나 서버용 D램 생산 비중을 끌어올려 모바일 D램의 생산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전체 D램 생산에서 모바일 D램 비중은 약 31%다.
또한 마이크론은 애플에 공급하는 아이폰용 모바일 D램 수요가 증가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