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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양광 기업, 새만금에 3천억 투자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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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양광 기업, 새만금에 3천억 투자협약

CNPV사 새만금에 모듈.셀 제조공장 건립 착수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가운데), 장성군 중국 CNPV사 한국대표(오른쪽 두번째) 등이 10일 서울 여의대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태양광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가운데), 장성군 중국 CNPV사 한국대표(오른쪽 두번째) 등이 10일 서울 여의대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태양광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새만금에 중국 자본이 들어온다. 중국 태양광 수출전문기업 CNPV사는 총 3000억원을 들여 새만금에 모듈 및 셀 제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이병국)과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는 10일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중국 CNPV사와 새만금 내 태양광 제조시설 건립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CNPV사는 새만금에 입주계약을 체결한 기업으로는 OCISE, OCI, 도레이, 솔베이, ECS에 이어 6번째가 된다.
이번 MOU가 이행되면 중국기업이 한국의 태양광 제조업에 직접투자한 사례로는 최대 규모가 된다.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조성 합의' 이후 이뤄낸 첫 번째 성과이자 향후 중국기업의 한국 투자를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CNPV는 먼저 2383억원을 투입해 모듈공장을 새만금에 짓고 2단계로 셀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이 과정에서 약 3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CNPV 한국 장성군 대표는 "중국 태양광 제조기업은 미국이나 유럽으로 수출할 때 보복관세를 부과받는 등 시장장벽이 높았다"며 "새만금에서 코리아 제품으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면 관세 문제가 해결돼 새만금을 해외수출 교두보로 삼기 위해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2006년에 설립된 CNPV사는 중국 산동성 동영시가 회사지분 50.38%를 소유하고 있는 시정부 산하 태양광 전문공기업으로 1년 모듈 생산 가능양은 600MW, 셀 생산 가능량은 300MW에 달한다.

전체 종업원 숫자는 1200명으로 CNPV는 설립 이후 잉곳, 웨이퍼, 전지 및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며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이탈리아, 프랑스, 인도, 일본, 독일 등 해외국가에 지사를 설치하고 태양광 수출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새만금개발청은 CNPV사와의 투자협약을 계기로 현재 추진중인 '새만금 한.중 FTA 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새만금을 한.중 경제협력의 모델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CNPV사 외에 중국 풍력업계에서도 연내 투자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개발청 이병국 청장은 "한.중 FTA 타결과 함께 양국간 경제협력단지 조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달 중 새만금 내부를 관통하는 동서2축도로가 착공되는 등 새만금 내부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지금이 투자유치에 승부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