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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올해도 반도체 산업은 제로 성장"...3분기 수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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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올해도 반도체 산업은 제로 성장"...3분기 수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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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올해 반도체 산업이 제로 성장을 할 것으로 보고 성장률 예측치를 또 다시 하향 조정했다. TSMC의 3분기 수익도 전분기 대비 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리우 TSMC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올해 연간 세계 반도체 산업의 성장률 예측치를 기존 3%에서 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수요 저조 등 영향으로 태블릿이나 PC, 가전 등의 판매가 전년을 밑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측치의 하향 조정은 올해 3번째로 세계 경제 침체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예측치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풀이된다.

마크 CEO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 성장했지만, 태블릿은 14%, PC는 6%, 가전은 6%, IC 설계 산업은 5%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TSMC는 반도체 산업 전체의 성장률을 올해 1월 시점에서 5%로 예측하고 있었지만, 4월 실적 설명회에서 4%로, 7월의 설명회에서 3%로 매 분기 전망치를 각각 인하해왔다.

마크 CEO는 또 스마트폰 산업이 향후 2~3년간 TSMC 실적의 원동력될 것이란 견해도 밝혔다.

TSMC가 이날 발표한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2 % 줄어든 753억 1700만대만달러(약 2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 증가한 2125억500만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제품 분야 별로 보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통신 관련이 1%, PC 관련이 15%, 가전 관련이​​ 3%, 공업용 범용 IC가 11% 각각 증가했다.

제조 공정 별로는 첨단 16/20 나노 미터 공정이 전체의 21%, 28 나노 공정이 27%를 각각 차지했다.

TSMC는 또 4분기 매출액을 2010억~2040억대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