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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픽셀XL 발표...가격과 출시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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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픽셀XL 발표...가격과 출시일은?

온라인예매 시작됐다...오프라인 20일부터 72만원·85만4000원

애플이 4일(현지시간) 5인치 픽셀폰과 5.5인치 픽셀XL폰을 내놓으면서 삼성과 애플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프리미엄폰 시장 본격진출을 선언했다. 사진=구글 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4일(현지시간) 5인치 픽셀폰과 5.5인치 픽셀XL폰을 내놓으면서 삼성과 애플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프리미엄폰 시장 본격진출을 선언했다. 사진=구글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그동안 난무했던 소문대로였다. 구글은 그동안 넥서스폰이란 이름으로 스마트폰 시장 진입 가능성을 저울질 하다가 자체브랜드의 ‘픽셀’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시장 본격진입을 선언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양강 삼성과 애플을 정조준했다. 가격도 아이폰7과 독같이 매겼다.

4일(현지시각)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구글은 자체 브랜드로 픽셀(Pixel)폰을 소개한데 이어 가상현실(VR)기기 데이드림 VR헤드셋과 인공지능(AI)비서 구글어시스턴트도 공개했다.
최대 관심주는 픽셀 폰이다.

■가격과 출시일은?...이미 온라인판매 시작, 20일엔 오프라인 판매
구글은 블랙·블루·실버 등 세 종류로 출시되는 구글 픽셀을 이 날부터 미국,영국,호주,독일 등지에서 사전예약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는 20일부터 오프라인 유통망에서도 출시된다.

가격은 아이폰7시리즈를 겨냥한 듯 5인치 픽셀폰이 649달러(72만원,32GB),5.5인치 픽셀XL폰이 769달러(85만4000원,32GB)으로 각각 책정됐다.
128GB버전 버전은 각각 100달러가 더 비싸져 픽셀은 749달러(83만2000원), 픽셀XL은 869달러(96만5000원)에 각각 판매된다.

구글은 미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과 픽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각각 할부구매시 월간 약정액 27.8달러와 32.08달러다. 캐나다에서는 로저스,텔루스, 벨, 또는 와이우리스웨이브를 통해 공급된다. 유럽에서는 도이체텔레콤·EE·딕슨스 카폰, 호주에서는 텔스트라가 구글의 픽셀폰을 공급한다.

구글스토어에서 언락폰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구글의 알뜰폰 파이프로젝트 통신망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인기있는 픽셀 블루는 이미 재고가 없어 플레이스토어에서도 구매할 수 없다.

■스펙은?...안드로이드7.1, 탁월한 배터리 수명, 구글어시스턴트 지원

픽셀폰 시리즈 3종은 모두 메탈과 글래스로 만들어졌다. 구글어시스턴트,초고속카메라, 탁월한 배터리 수명, 지문인식센서 등이 눈길을 끈다.

이들 제품에는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7.1이 탑재됐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21칩셋을 장착했으며 4GB의 램 용량을 자랑한다. 후면에 1200만 화소, 전면에 800만 화소 카메라를 사용했다. 손떨림방지(OIS)기능도 갖췄다. 지문인식센서는 후면에 들어간다.

5인치 픽셀에는 풀HD(1080x720픽셀)디스플레이가, 5.5인치 픽셀XL에는 쿼드HD(2560x1440픽셀)디스플레이가 각각 사용됐다.

픽셀에는 15분 충전으로 7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탁월한 배터리가 사용됐다. 또한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같은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디자인과 생산...구글브랜드로 HTC에서 생산

픽셀폰은 구글이 직접 디자인하고 로고도 구글브랜드를 사용했다. 생산업체인 대만 HTC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만 담당했다. 구글은 이에따라 픽셀폰을 명실상부한 최초의 ‘구글 폰’으로 볼 수 있다.

최근 판매를 재개한 갤럭시노트7, 아이폰7시리즈, LG전자의 V20 등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는 프리미엄폰 시장에 구글의 픽셀폰이 가세하면서 향후 시장 판도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상현실 헤드셋 ‘데이드림’ 공개

구글은 이날 픽셀폰과 함께 사용하는 데이드림 가상현실(VR)헤드셋도 공개했다.

데이 드림 헤드셋은 손에 쥘 수 있는 원격조정 컨트롤러를 이용해 동작을 추적하고 내비게이션과 게임을 지원토록 설계됐다.

다음달 출시될 이 헤드셋 가격은 79달러다. 99달러인 삼성의 기어 VR 헤드셋보다 20달러나 싸다.

■다음달엔 구글어시스턴트 연계형 구글홈 129달러에 시판

구글은 이날부터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연계형 블루투스 스피커 ‘구글 홈’도 시판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정용 비서로 불리는 구글 홈은 대화식 음성인식 기능을 갖추었으며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컨트롤한다. 129달러에 판매된다.

다음 달에는 UHD를 지원하는 TV스트리밍 기기 ‘크롬캐스트 울트라가 69달러에, 구글 와이파이 싱글 팩이 129달러에 각각 출시된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