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상경제체제 삼성]삼성, 서울구치소 인근 ‘미니 미전실’ 마련(?)…비서진, 변호인 등 연락사무소 역할

글로벌이코노믹

[비상경제체제 삼성]삼성, 서울구치소 인근 ‘미니 미전실’ 마련(?)…비서진, 변호인 등 연락사무소 역할

서울구치소-삼성디지털프라자 평촌점 위치.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구치소-삼성디지털프라자 평촌점 위치.
[글로벌이코노믹 윤정남 유호승 기자] 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옥중경영'을 위해 서울구치소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할 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그룹은 서울구치소 인근에 사무공간을 마련해 이 부회장을 보좌하고 면회객들의 대기실 등으로 사용한다는 방안이다.

삼성의 사업장인 삼성디지털프라자 평촌점에 사무실을 마련하거나 서울구치소에 가까운 다른 사무실을 임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기 안양 인덕원 인근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 옥바라지할 인력과 변호인, 면회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을 준비하기 위해 구치소 인근 사무실을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무공간이 마련되면 이 부회장 면회를 위한 연락사무소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서울구치소 인근에서는 삼성 사업장은 삼성디지털프라자 평촌점이 유일하다. 삼성디지털프라자 평촌점은 서울 구치소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있다.

삼성은 삼성디지털프라자 평촌점이 이외에 서울구치소 인근에 사무실 임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디지털프라자 평촌점이 비교적 서울구치소와 거리가 있다는 것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구치소 인근에 사무실이 마련되면 이곳은 가족과 변호인, 비서진이 해당 공간을 가장 많이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을 면회하고 그룹 중요 현안을 보고하는 중간 경유지 기능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곳은 이 부회장에게 결재를 받아 처리하거나 지시를 수행하는 등 그룹 현안을 처리하는 ‘미니 미래전략실’기능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 동안 총수가 구속되면 대부분 그룹은 서울구치소 인근에 비서실 기능을 겸한 옥중경영 거점을 마련해 왔다.

과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비자금 문제로 구속됐을 당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의왕영업소에 임시사무실을 마련, 변호사 등 면회객들의 대기실 등으로 사용한 바 있다.

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서울구치소에 구속될 당시 이들 두 그룹은 서울구치소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했었다.
윤정남 유호승 기자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