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15:24
전쟁의 끝을 말하는 회담, 그러나 더 큰 질문의 시작지난 12월14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미국의 스티프 윗코프 특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 정상들 간 회담은 단순한 전쟁 종식 논의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메르츠 총리가 표현한 것처럼 지금의 외교적 진전은 아직 작은 식물에 불과하지만, 그 뿌리가 어디로 뻗어갈지는 국제질서 전체의 구조와 맞닿아 있다. 이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결 가능성을 처음으로 현실적인 외교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동시에 전후 세계질서가 어떤 방향으로 재편될 것인지를 가늠하게 하는 신호이기도 하다.이번 회담의 핵2025.12.16 10:50
스코틀랜드에서 4족보행 로봇이 위스키 숙성 과정의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실험이 성공리에 진행됐다.영국 전문매체 디엔지니어가 지난 15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국가제조연구소(NMIS)가 글래스고 인근 주류기업 바카디 소유 존 듀어 앤 선즈 숙성시설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견 '스팟'을 활용한 에탄올 누출 감지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센서 탑재 로봇견, 위스키 저장고 자율순찰NMIS는 자체 개발한 로봇 감지 장비를 스팟에 장착해 시험을 수행했다.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암(arm)에 센서를 부착한 이 시스템은 로봇이 창고 내 미리 설정된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에탄올 증기 수준을 측정한다. 스코치위스키연구소(SW2025.12.16 10:01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차세대 적아식별(IFF) 시스템을 탑재하는 1100만 달러(약 157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각) PR뉴스와이어가 보도했다.이번 계약으로 KF-21은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이 사용하는 최신 암호화 식별 기술을 갖추게 돼 연합작전 수행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차세대 IFF 시스템으로 전투 식별 능력 강화BAE시스템스가 공급하는 AN/APX-127(V)1 통합 질문기 트랜스폰더(CIT)는 전투 상황에서 아군 항공기와 적군 항공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구분하는 핵심 전자장비다. 이 시스템은 현재 KF-21에 탑재된 AN/APX-126(V) CIT를2025.12.16 09:48
스웨덴이 자국 지형과 혹한 기후에 특화된 궤도형(Tracked) 자주포 도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유력 후보로는 단연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썬더’가 꼽힌다. 이는 기존 주력인 차륜형(Wheeled) 자주포 ‘아처(Archer)’가 가진 기동 한계를 보완하고, 이미 K9을 운용 중인 노르웨이·핀란드 등 인접국과 군수 지원 체계를 공유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밀리타르니(Militarnyi)는 15일(현지시각) 국방 블로그(Defence Blog)와 스웨덴 일간지 다겐스 뉘헤테르(Dagens Nyheter)를 인용해 “스웨덴 국방 기획자들이 깊은 눈과 험지에서 작전 능력이 떨어지는 차륜형 시스템 대신 궤도형 포병 플랫폼 도입을 검토하고2025.12.16 09:16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장기 목표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유럽 주요 방산 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CNBC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신 대체 안보 보장을 받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유럽 방산주가 15일(이하 현지시각) 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다른 형태의 안보 보장을 조건으로 나토 가입이라는 기존 목표를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나토 가입은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이어져 왔지만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의 정책 방2025.12.16 07:39
영국 방산기업 밥콕 인터내셔널(Babcock International, 이하 밥콕)이 자사 로지스(Rosyth) 조선소에서 영국 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건조와 미국 핵추진 잠수함 부품 공급 계약을 동시에 성사시키며 영·미 안보 동맹의 핵심 축임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밥콕과 협력 관계인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16일 관련 업계와 외신(The Manufacturer)에 따르면 밥콕은 15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로지스 시설에서 타입31(Type 31) 호위함 3번함인 'HMS 포미더블(HMS Formidable)'의 용골 거치식을 열고, 같은 날 미국 최대 군함 건조사인 HII(Huntington Ingalls Industries)와 미 해군 버지니아급 잠수2025.12.16 03:00
독일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세계 최대 규모이자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을 노리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한때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했던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는 ‘중국 소비자를 위한 차량’을 직접 개발하며 기존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15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30억 유로(약 5조1630억 원)를 들여 독일 외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했다. 1000만 인구의 이 도시는 그동안 외국 기업의 주요 거점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번 투자로 전략 중심지로 떠오르게 됐다.◇ “유럽형 전략은 끝났다”…중국 맞춤형 차량 개발과거 외국 자동차 업체들은2025.12.16 03: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EU 집행부 내부는 물론 회원국 간에도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과의 마찰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대응 전략을 놓고 분열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U 집행위 ‘침묵 전략’…“우크라이나 위해 참자”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들어 EU을 “약하다”고 비난하며 미국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통해 ‘유럽 내 저항세력 육성’을 신전략으로 명시했다. 그의 측근들은 EU를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불리한 조직”이라며 “문명 자살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FT에 따르2025.12.15 19:51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목표를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히면서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독일 베를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 대표단과 5시간에 걸친 회담을 진행했고 다음날에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대통령 특사는 회담 직후 “20개 항으로 구성된 평화안, 경제 아젠다 등과 관련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고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로2025.12.15 11:16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14일(현지시각) 과학 기술 전문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러시아 스콜텍(Skoltech) 연구진이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도 배터리 성능 저하를 절반 가까이 줄이는 데 성공하며, 더 멀리 가고 더 오래 쓰는 전기차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니켈의 딜레마… ‘성능’ 얻고 ‘수명’ 잃나 최근 리튬 이온 배터리 업계는 에너지 저장 용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니켈 함량이 90% 이상인 ‘하이니켈(NMC90)’ 양극재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배터리를 충방전할 때 소재 입자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며 성능이 급격히 떨어2025.12.15 08:35
헝가리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 부문이 글로벌 생산 과잉과 중국 경쟁 심화로 인한 급격한 경기 침체의 여파로 대규모 인력 감축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노동자(게스트 워커)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각) 데일리뉴스 헝가리가 보도했다.삼성 괴드 공장, 생산량 30% 수준으로 급감헝가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SDI의 괴드(Göd) 배터리 공장은 현재 전체 생산 능력의 30%에서 40% 수준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회사는 1년 넘게 꾸준히 인력을 감축해왔으며, 연말까지 노동 중개업소를 통해 고용된 최대 800명의 근로자를 해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삼성의 공식 고용 통계에는 포2025.12.15 08:22
영국 철강 산업의 대표 공장인 스컨소프(Scunthorpe) 부지가 국유화된 이후 손실이 더욱 심화되면서, 영국 납세자들이 매일 100만 파운드(약 19억7400만 원) 이상의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올해 초 중국 소유주 징예(Jingye)로부터 비상법에 따라 공장이 인수된 이후 발생한 손실이며, 저렴한 중국산 수입품과 유럽 무역 관세 위협에 직면하며 악화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각) 디스이즈머니가 보도했다.국유화의 역설: 중국 소유권과 납세자 부담주니어 비즈니스 장관 크리스 맥도날드는 지난주 정부가 적자를 내고 있는 스컨소프 공장을 지원하기 위해 하루 100만 파운드 이상인 총 2억74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고 공식적1
태국군, 캄보디아군서 중국제 GAM-102LR 대전차 미사일 노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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