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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파키스탄법인, 올 매출목표 26%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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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파키스탄법인, 올 매출목표 26% 늘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 롯데제과가 파키스탄에 설립한 롯데콜손이 현지 사업을 확대 강화하고 나섰다.

롯데제과는 지난 2011년 파키스탄 회사의 지분인수를 통해 카라치에 진출했다. 현재 전체 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있다. 종업원 수는 약 2000명에 이른다.
롯데콜손은 현지에서 원자재를 공급받아 과자를 생산하고 주로 현지시장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아왔다. 현지진출 한국기업들이 대부분 프로젝트 발주사업에 참여하거나 현지 시장에 단순히 제품을 판매해온 것과는 판이했다.

롯데는 인수 후에도 현지 사장에게 경영을 맡김으로써 경영진 간 갈등을 해소하고, 현지 네트워크와 직원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생산 제품을 파키스탄 사람의 입맛에 맞게 만들었다. 현지화에 온 힘을 다한 것이다.
파키스탄 5개 지역에 거점 물류창고를 골고루 설립하고 전역에 505개 유통망을 구축, 일일배송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를 통해 대도시 백화점뿐만 아니라 중소도시 상점에서도 롯데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파키스탄의 정치 사회 불안 등 위험요인이 적지 않았음에도 시장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현지 진출을 결정한 경영진의 판단도 성공 요인의 하나로 꼽힌다.

이를 배경으로 롯데콜손은 북미를 비롯해 중동지역, 아프리카 지역의 14개 국가로 현재 수출에 나서고 있다. 인수 첫 사업연도부터 흑자를 냈다.

롯데콜손은 올해 조직역량의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위험성을 분산시키고 생산품목을 확대,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하기로 했다. 3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을 54% 확대, 매출을 26% 늘린다는 것이 목표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기간 중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기반을 강화, 파키스탄 내 제과분야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