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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사이버 보안, 미래 새 성장 동력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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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사이버 보안, 미래 새 성장 동력으로 부상

[미래전략가 박경식의 미래 대예측(6)] 2030년의 미래세계를 보고 기업을 운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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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기술변화, 삶의 패턴 바꿔


로봇산업 시대엔 유통이 더 중요


신흥시장 성장이 세계경제 자극


“최선의 시기, 최악의 시기, 희망의 봄, 절망의 겨울, 우리는 천국으로 직행하고 있기도, 다른 길로 직행하기도 했었다.” -찰스 디킨스,두 도시 이야기-

[글로벌이코노믹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의 배경은 프랑스혁명과 산업혁명시대의 여명이었다. 오늘날 우리는 그 당시의 정치·경제적 혁명의 여파만큼은 아니지만, 유사한 전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세계는 전례 없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영국은 1870년 약 900만 명의 인구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2배로 만드는 데 155년이 결렸고, 미국과 독일은 수천만 명의 사람들로 30~60년이 걸렸지만, 중국과 인도는 전에 없던 스케일과 속도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영국과 비교하면, 사람들은 100배가 많고, 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

2030년까지 아시아는 1500년 전처럼 세계의 권력집단으로 복귀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는 다른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2030년에는 대부분 국가의 대도시 사람들은 인류역사상 빈곤의 상태가 아닌 중산층이 되어 있을 것이다. 도시 지역의 글로벌 인구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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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500만 명의 도시인구가 더해지고 있는데, 이는 시카고의 7배, 런던의 5배 크기가 더해지는 것과 같다. 미래에 더욱 중요한 것은 기술변화다. 기술변화의 속도는 기하급수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인들의 신기술 흡수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사례를 보면, 미국인구의 25%가 사용하게 될 때까지 전기는 46년이 걸렸으며, 전화는 35년, 라디오는 31년, 컬러TV는 18년, 모바일폰은 13년, 인터넷은 7년이 걸렸다.

개발도상국 역시 기술흡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이런 신흥국가들은 선진국 경제가 거쳤던 경제발전의 단계를 뛰어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미래보고서라 할 수 있는 글로벌 트렌드(NIC,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지음)는 2000년부터 4년 단위로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 맞추어 미래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여기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미래학자, 미래전문가 등 1000여명이 참여하여 미래사회 변화와 그로 인해 다가오는 위기와 기회를 발표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12년 11월에 발표된 5번째 ‘글로벌 트렌드2030’을 보면, 세상을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6가지를 발표했다. 그중 하나인 ‘새로운 기술의 영향’을 보면, 기술 혁신은 경제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급속도로 개발될 것이며, 이는 경제 성장을 가져와 세계인구 팽창과 빠른 도시화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식량, 물,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대략 30~40% 증가하고, 세계인구 증가 및 중산층의 소비증가는 5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보고서는 2030년까지 4가지 기술이 가장 큰 사회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이 기술들이 글로벌 경제, 사회, 군사적 발전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의 글로벌 환경을 변화시켜 글로벌 커뮤니티의 행동이나 삶의 패턴을 바꾸어 놓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첫 번째, 정보기술은 빅데이터 시대로 넘어가게 된다. 정보처리 기술, 데이터 저장기술은 대부분 무료가 될 것이며, 네트워크와 글로벌 클라우드가 글로벌 가족들에게 모든 정보를 신속하고 무료로 제공하게 되고, 정보 보급 서비스를 확산시켜, 소셜 미디어와 사이버 안보는 새로운 대규모 시장으로 부상하게 된다.

두 번째, 지구촌의 노동패턴을 완전히 바꿀 수밖에 없는 기술이 3D프린터와 로봇산업이다. 이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모두에게 작업 패턴과 노동형태를 바꾸게 된다.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제조 능력을 향상시키며 아시아 국가들은 제조기능을 자극하고, 생산 및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운송비용 절감, 공급 체인의 길이를 줄여주고 생산과 소비를 같은 장소에서 하게 되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혁신으로 지구촌 인구의 부족한 식량이나 자원의 안보혜택 등 식량, 물, 에너지 수요를 충당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런 변화로 인해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 등으로 인구분산이 시작될 것이다. 이런 시대에는 물건을 잘 만드는 숙련된 노동자들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창의성으로 어떤 물건을 만들어서 지구촌에 디자인을 팔 것인가가 중요하다.

세 번째, 자원확보 및 유지 해결의 선두 핵심기술로 유전자 변형식물, 정밀농업, 관개기술, 태양에너지, 첨단 바이오연료 등이다. 주요 자원공급과 유가, 기후변화의 초기 영향으로 주요 개발도상국이 차세대 자원기술을 상용화하여 상당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앞으로 15년 동안 모든 자원개발 기술의 확산이 사회적으로 우선 과제가 되며, 정치·경제 문제를 바꾸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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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건강을 위한 새로운 의료보건기술로 신체적·정신적 인간의 조건이나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기술과 웰빙, 건강 개선을 통해 세계 인구의 평균 수명을 연장하게 된다. 건강한 장수의 가장 큰 이득은 중산층 증가로 이어지고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가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편 국가 의료시스템은 더욱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2030년에는 개발도상국이 세계 최고의 의료센터들을 가지게 된다.

결국, 세상을 바꿀 중요한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기술의 영향으로 신흥시장 국가의 경제성장이 다가올 15년 사이에 전 세계의 경제혁신을 자극할 것이며, 과학기술의 무게 중심이 서양에서 동양과 남반부로 이전이 거의 확실하게 계속될 것이다.

글로벌 트렌드 2030에서 4개의 기술분야는 2030년까지 세계적인 경제·사회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이를 미래 유망산업 분야에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정보기술은 빅데이터 시대로 들어서고 있어, 향후에는 데이터 처리나 저장은 무료화 되고, 데이터 솔루션, 소셜 네트워킹, 스마트 도시기술 등의 기술발전으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다.

◼자동화 및 제조기술은 진보된 제조에 의해 대량생산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작업 패턴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로봇산업, 자율주행차량, 3D프린팅 산업분야가 주축을 이루게 될 것이다.

◼자원기술은 세계인구 증가와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발전으로 인하여 자원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와 관련된 기술은 유전자변형 작물, 정밀농업, 물관리기술 및 바이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될 것이다.

◼의료보건기술은 전 세계에서 건강한 장수를 보장하여, 특히 노인과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변화시킬 것이며, 개발도상국들은 2030년까지 장수인구 증가에 대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여, 질병관리의 중심은 동양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 미래 유망산업 분야는 진단 및 병원균 검출 장치인 분자 진단, DNA 염기서열 분석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분자 진단 장치는 의학 분야에 변혁을 가져올 것이다. 새로운 치료법과 진단 시약의 합성생물학, 인간의 선천적 능력을 증폭시키거나 손상되거나 상실된 기능들을 대체하는 휴먼 오그멘테이션(Human Ougmentation) 기반 로봇기술이다.

세계 제일의 미래학자인 토머스 프레이는 향후 20년간의 변화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크게 변화할 것인데, 그 이유는 미래 기술 변화는 산술급수가 아닌 기하급수로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에디슨 이후 최고의 발명가이자 인공지능의 대가인 레이 커즈와일(구글 기술총괄 이사)은 컴퓨터 1대의 성능이 지금은 쥐 한 마리의 성능이지만, 2025년에는 인간의 지능과 같아지며, 2050년에는 지구촌 인구 90억 명의 지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해 기술발전의 속도가 기하급수로 빨라질 것임을 예측하면서, 이에 대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산업과 기술분야를 미래지향적으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