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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모바일’로 제2 비상 꿈꾼다… ‘야후워치’ ‘야후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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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모바일’로 제2 비상 꿈꾼다… ‘야후워치’ ‘야후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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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야후가 모바일광고 등을 바탕으로 IT업계의 중심으로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12(현지시간) 아담 카한 야후 부사장은 미국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비전을 토해냈다. 카한 부사장은 야후의 매출에서 모바일광고를 통한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한 부사장의 설명은 실제로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 야후는 최근 발표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14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취임 3년째를 맞은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 역시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2015년 50%가량 늘어난 15억달러 매출을 자신한 바 있다.
고무적인 점은 단순히 금액이 증가한 데 그치지 않고 점유율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모질라 파이어폭스가 구글과 결별하고 야후를 기본엔진으로 탑재한 영향이 컸다.

여전히 웹 광고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구글이지만 실적 악화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야후의 반등이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웹검색시장에서구글의하락세와야후의상승세가이어지고있다./자료=스탯카운터이미지 확대보기
▲웹검색시장에서구글의하락세와야후의상승세가이어지고있다./자료=스탯카운터


야후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은 스마트폰 출시 등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카한 부사장은 지난해 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칭 ‘야후워치’, ‘야후폰’ 등의 스마트 디바이스의 출시를 부정하지 않았다.

당시 카한 부사장은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혁신을 강조하며 애플워치 등의 웨어러블 기기의 출시와 사물인터넷 시대의 도래를 큰 기회라고 표현했다.

야후는 이미 뉴스앱 서비스 ‘뉴스 다이제스’를 애플워치에 제공키로 확정하며 적극적 공세를 펼치고 있기도 하다.

2000년대 초반 한때 인터넷 웹을 주름잡던 야후가 절치부심 끝에 ICT 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식 15%를 보유하고 있는 야후는 최근 알리바바 주식을 면세 스핀오프(tax-free spinoff)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배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