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현지시간) 아담 카한 야후 부사장은 미국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비전을 토해냈다. 카한 부사장은 야후의 매출에서 모바일광고를 통한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3년째를 맞은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 역시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2015년 50%가량 늘어난 15억달러 매출을 자신한 바 있다.
여전히 웹 광고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구글이지만 실적 악화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야후의 반등이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야후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은 스마트폰 출시 등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카한 부사장은 지난해 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칭 ‘야후워치’, ‘야후폰’ 등의 스마트 디바이스의 출시를 부정하지 않았다.
당시 카한 부사장은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혁신을 강조하며 애플워치 등의 웨어러블 기기의 출시와 사물인터넷 시대의 도래를 큰 기회라고 표현했다.
야후는 이미 뉴스앱 서비스 ‘뉴스 다이제스’를 애플워치에 제공키로 확정하며 적극적 공세를 펼치고 있기도 하다.
2000년대 초반 한때 인터넷 웹을 주름잡던 야후가 절치부심 끝에 ICT 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식 15%를 보유하고 있는 야후는 최근 알리바바 주식을 면세 스핀오프(tax-free spinoff)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배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