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5 18:02
한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전기차와 배터리가 주춤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연일 상승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기차와 배터리가 '캐즘의 덫'에 걸려든 것 같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캐즘(Chasm)'이란 한동안 기대를 모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느닷없이 부진의 늪에 빠지는 현상이다. 인기 폭발의 최첨단기술 제품이 초기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구간을 의미한다. 이 캐즘 구간이 길어지면 시장에서 퇴출당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많은 제품이 캐즘을 넘지 못하고 도태되고 있2024.01.24 17:57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일본 물가도 지난해 3% 정도 올랐다. 일본 정부의 올해 경제 전망을 보면 물가는 2.5% 정도 상승을 예상한다. 지난 2022년에도 일본 물가는 3.2% 올랐다. 일본 물가 3년 연속 상승세는 1989~199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전기요금 보조금을 없애서 올라가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6% 정도다. 이게 올해 물가를 2%대로 끌어올리는 일등 공신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일본에서 디플레이션 탈출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는 4가지다. CPI는 이미 일본은행 목표치 2%를 초과한 상태다. 일본 내 물가 추세를 종합 진단하는 지표인 GDP 디플레이터도 3분기 기준 5.3%로 상승 중이다. 두 지표만 보면 1995년 이후2024.01.24 06:00
올해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또다시 투자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H지수 기초 ELS 사태로 50~60% 손실률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손해액은 6조원에 달할 수 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2019년 7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금융소비자 보호를 대폭 강화했지만 허사였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은행 검사에서 DLF 불완전판매를 밝혀냈다. 최고경영자(CEO)는 중징계 철퇴를 맞았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금융위원회는 재발 방지 대책으로 주가연계신탁(ELT)의 은행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은행들도 2021년 3월 금융소비2024.01.23 18:20
금값은 지난해에만 13% 올랐다. 2020년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해 금 가격이 강세를 유지한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헤지 필요성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 금 가격이 올해 최고치를 다시 경신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금은 통상 인플레이션이나 시장 불안에 대한 대체투자 상품으로 인기다. 국가 차원에서는 외환보유고의 주요 구성 요소이기도 하다. 중앙은행이 2022년 사들인 금만 1136톤이다. 금 가격은 전반적으로 금리나 달러의 가치변화에 따라 결정된다. 미 연준(Fed)에서 지난해 9월 금리 인상을 멈추자 통화 완화 기대감에 편승한 자금이 황금과 기타 실물자산으로 흘러간 것이2024.01.22 17:51
연초 미국과 일본 증시가 뜨겁다. 뉴욕증시 S&P500지수나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나스닥도 최근 2년 사이 가장 좋은 장세다. 외국인 투자 자금이 몰려들며 상승장을 이끈 일본 증시와 판박이이다. 미국 증시를 이끄는 동력은 초대형 IT 기업 주가다. 엔비디아나 주니퍼네트웍스 AMD는 S&P500지수를 견인하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핵심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인공지능 관련 넷플릭스나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기업의 이익은 지난해 46%나 늘어났을 것이란 추산이다. 이들 업체의 연이은 실적발표는 이달 내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재가 워낙 강하다 보니 고물가, 고금2024.01.22 07:00
미국에서 지난 1월 15일은 마틴 루터 킹 데이였다. 비폭력 흑인 민권 운동가로 미국 인권운동의 한 획을 그었던 킹 목사의 생일을 기념하는 법정 공휴일이다. 바로 이날 미국 정치와 문화 예술계에서 동시에 기념비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이 치러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51%의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했다. 미국 주요 언론은 아직 나머지 49개 주와 워싱턴DC 경선이 남았지만,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 자리를 사실상 굳혔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이날 열린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한국계 감독과 주연배우가 활약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작2024.01.21 15:46
중국의 지난해 GDP는 126조582억 위안이다. 1년 전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정부의 연초 목표치 5%를 달성한 셈이다. 리창 중국 총리는 최근 다보스포럼에서 경기회복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침체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반응도 여전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성장률 기저효과 덕이라는 해석까지 다양하다. 특히 달러로 환산한 명목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5%다. 지난해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4.9%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위안화 환율을 대폭 절하시킨 환율개혁을 했던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첫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유엔 통계를 보면 글로벌 GDP에서 차지하는 중국 경제 비중은 16.9%로 떨어진 상태다. 2년 연속2024.01.18 14:31
미국 워싱턴에서 뉴욕을 거쳐 북동쪽으로 달리면 캐나다 국경 좀 못 미쳐 브레턴우즈라는 유명한 스키 리조트를 만날 수 있다. 2차 대전이 연합군의 승리로 기울어지던 1944년 이곳에서 미국·영국·프랑스 등이 모여 전후 새로운 경제 질서를 이끌어 갈 중심기구로 국제통화기금, 즉 IMF 창설을 합의한다.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오늘날의 금융시스템이 바로 이때 만들어졌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브레턴우즈(Bretton Woods) 체제라고 부른다. 그 회의가 열린 브레턴우즈의 지명에서 따온 말이다. 브레턴우즈는 미국 뉴햄프셔주 코어스군 캐럴에 있는 마을이다. 화이트마운틴 국유림의 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그 산의 최고봉인 워싱턴산의2024.01.17 17:51
독일은 유럽연합(EU)을 이끄는 중추 국가다. 독일 인구는 8400만 명이지만 인구 3억 명의 유로경제권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로화를 사용하는 독일은 마르크화를 사용할 때보다 자동차와 화학공업 등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도 더 유리하다. IMF 데이터를 보면 독일의 지난해 명목 GDP는 4조4298억 달러다.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다. 달러로 환산한 일본의 GDP 4조2308억 달러를 제친 결과다. 하지만 독일은 이런 성과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모습이다. GDP 순위가 밀려 아우성치는 일본과 대조적이다. 대신 독일에서 걱정하는 게 기업 경쟁력 하락이다. 특히 독일 경제의 지주 격인 화학공업이 문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싼2024.01.16 18:27
대만 민진당의 대선 승리로 중국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반도체와 희토류 공급망의 분리는 발등의 불이다. 미국은 2022년부터 중국에 대해 첨단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분야까지 제한범위가 늘었다. 대만은 첨단 반도체 생산에서 글로벌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나라다. 중국이 대만에 압력을 가할수록 파급효과는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국과 대만 경제는 상호 의존도도 높다. 대만은 수출의 35%와 수입의 2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대만의 수출입 의존도 1위인 중국도 첨단 제품 대부분을 대만에 의존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애플 아이폰의 경우 대만의 폭스콘이 중국2024.01.16 11:19
'다른 건설사가 공을 들인 곳에는 무리하게 뛰어들지 말자.' 전국 대부분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건설사들의 '출혈 경쟁'이 사라졌다. 지난 2022년 말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을 마지막으로 대규모 수주 경쟁 대신 수의계약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영등포구 노량진 1구역과 성동구 응봉1 재건축 등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도 시공사를 찾지 못했다. 이렇듯 건설사의 ‘옥석 가리기’에 서울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사업지들도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고 있다. 건설업계가 재개발·재건축 경쟁 입찰을 피하게 된 이유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원자잿값 급등 등 부정적 요인2024.01.16 00:00
중국과 대만 사이에 진먼다오라는 섬이 있다. 우리말로 금문도(金門島)다.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들에게는 금문 고량주 또는 진먼 가오량주의 원산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진먼다오는 중국 본토 후젠성 샤먼시에서 10㎞ 떨어져 있다.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지척(咫尺)이다. 홍콩발 샤먼행 비행기를 타고 갈 때 진먼 상공을 지난다. 비행기에서 영토가 바뀜을 기내 전자기기로 알 수 있다. 그만큼 진먼과 중국 본토가 가깝다. 그럼에도 진먼은 중국 땅이 아니다. 국민당과 공산당의 국공(國共) 내전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닌 오늘날의 대만인 중화민국의 영토였다. 진먼과 대만 섬의 거리는 200㎞ 정도다. 대만 땅이지만 대만보다는 중국 대륙2024.01.15 18:17
도쿄증권거래소 시가총액이 지난 12일 기준 6조3200억 달러(약 8289조4000억원)로 상하이 증시(6조2700억 달러)를 누르고 아시아 시총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증시에 아시아 1위 자리를 내준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경제 침체로 상하이를 빠져나온 외국인 투자자금이 도쿄증시로 몰렸기 때문이다. 상장 기업이 스스로 투자 여건을 잘 조성한 결과다. 지난해 일본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자금은 3조1215억 엔이다.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최고치다. 여기에다 일본 내 증시 매수자금 4조9012억 엔이 가세하면서 증시를 달군 셈이다. 8조 엔어치 매수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도 3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닛케이 지수 34,000포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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