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9 10:51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대선 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총리를 제치고 1등으로 올라섰다는 보도다. 야당 후보가 1위에 오른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황교안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을 놓고 당 대표 출마자격이 있느니, 없느니 하는 자유한국당이 우스꽝스럽다. 그렇더라도 선거 결과는 알 수 없다.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 선거다.내가 황교안을 신랄하게 비판하지 않는다고 지적을 받는다. 왜 유독 황교안한테만 관대하냐고 질책도 한다. 나는 황교안을 1987년부터 알고 지내왔다. 그를 두둔해서가 아니라 검사 가운데 아주 괜찮은 검사로 내 머릿 속에 남아 있다. 무엇보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었다. 정치판에2019.01.29 06:37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말도 안 되는 것을 갖고 한바탕 싸웠다. 둘다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일을 하지 않는 ‘방콕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청와대는 무슨 소리냐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국당 여의도연구원이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한 일정 등을 분석한 결과다.나는 결론적으로 말한다. 한국당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이 무능하다면 몰라도 일을 하지 않는 대통령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 할 수 없다. 설령 대통령이 좀 놀면 어떤가. 결과가 나빠서 그렇지 좋으면 그런 말도 나오지 않는다. 이 점은 청와대도 반성해야 한다. 결과는 경2019.01.29 01:50
28일 오후 김현철이 실시간 검색어에 뜨길래 YS의 아들이 사고를 쳤나 했다. 검색어는 보통 좋은 일보다 나쁜 일에 더 많이 올라온다. 그러나 그 김현철이 아니었다. 대통령 경제보좌관 김현철이었다. 역시 대형 사고(?)를 쳤다.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다.“우리나라의 50, 60대도 할 일 없다고 산이나 가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야 한다” “박항서 감독도 (한국에서) 구조조정이 되고 베트남으로 건너가 인생 이모작 대박을 터뜨리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고만 말하지 말고 아세안 국가를 가보면 ‘해피 조선2019.01.28 05:37
자유한국당 참 한심하다. 황교안의 피선거권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당비를 3개월 이상 내지 않아 책임당원 자격이 없다는 것. 그럼 당 대표 선거에 나올 수 없다고 주장한다. 물론 황교안 반대편에서 펴고 있는 논리다. 황교안의 등장으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도 말이다.야당은 이벤트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지지율도 오른다. 황교안이 빠진다고 생각해 보라. 누가 관심을 갖겠는가. 마이너들끼리 경쟁할 건가. 영입인사에게까지 이런 잣대를 들이대면 들어오려고 했다가도 달아나겠다. 배후세력으로 김병준 김무성이 꼽힌다. 정신 나간 사람들이다. 지금은 덧셈 방식을 써야 한다. 당세를 키우려면.심재철 주호영 정우택 의원2019.01.28 00:52
나경원이 릴레이단식으로 조롱받고 있다. 그런 단식이라면 아니한만 못하기 때문이다. 단식이란 뭔가. 밥을 굶는 것이다. 사실 한 끼만 굶어도 배가 고프다. 단식을 한다면 최소 하루 세 끼는 굶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당 단식은 5시간 30분짜리. 한 끼도 굶지 않고 이어간다고 할까. 비난받을 만하다.나경원 왈. 의원들이 바빠서 그렇단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노는 의원들이 부지기수다. 생색만 내는 단식. 그럴 바에는 당장 집어 치워라. 쇼하지 말고. 나도 자유한국당 단식 뉴스를 보다가 웃음이 나왔다. 사실 단식은 최후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비웃음 거리를 만들었다. 나경원 리더십도 크게 상처받았다.지금 한국당의 단식은 선2019.01.27 10:22
손석희 사건은 계속 핫 이슈다. 그가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도 손석희가 결자해지해야 한다. 지금 손석희를 지지하는 사람도 많지만, 비판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어디를 가든 손석희 얘기다. 단순 폭행 사건 뿐만 아니라 동승자 논란 등 얘기거리로는 안성맞춤인 까닭이다.나는 따로 손석희를 알지 못한다. 그가 아나운서에서 기자로 전직해 서울시를 잠깐 출입하는 동안 멀찌감치서 지나쳤을 뿐이다. 그때도 방송을 진행했지만 현재와 같이 핫한 인물은 아니었다. 그 뒤 100분토론, 시선집중, 뉴스룸 등을 진행하면서 한국 최고의 언론인으로 거듭 났다. 진행자로서 능2019.01.27 07:04
손혜원 투기 의혹 사건. 손석희 사건이 있기 전까지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손혜원 사건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검찰수사도 남아 있다. 사건을 더 키운 것은 손혜원 장본인이다. 내가 받은 느낌은 여자 돈키호테다. 물러섬이 없이 마냥 고다. 따라서 아슬아슬 했다. 그런 결과는 자신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났다.가장 큰 문제는 손혜원의 태도였다. 투기냐, 아니냐를 떠나 손혜원의 거친 반격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군도, 적군도 없었다. 그가 쏘는 총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었다. 시원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솔직히 피곤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한마디로 “뭐 저런 사람이 다있어” 였다2019.01.26 04:51
동병상련이라던가. 홍준표가 손석희를 거들고 나섰다. 의외다. 사실 둘은 앙숙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에서 맞붙기도 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홍준표가 손석희를 두둔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편을 들었다. 순수한 것 같지는 않다. 홍준표가 손석희를 이용했다고 할까. 결과적으로 자신에 대한 주목도를 훨씬 끌어 올렸다.지금 손석희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와 진실게임을 하고 있다. 손석희는 언론 권력과 다름 없다.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다. 몇 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넘볼 수 없는 벽이 됐다시피 하다. 따라서 팬도 많고, 안티도 적지 않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이름이 거론된 것 자체만으2019.01.25 10:39
손석희가 위기다. 어제 오후부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만큼 국민의 관심이 크다는 얘기다. 유명 언론인이 구설수에 휘말린 것 자체가 비판받을 만하다. 손석희도 그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본인이 진행하는 JTBC 메인 뉴스를 통해 해명을 한 것은 잘못이다. 방송이라는 공공재를 사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손석희는 그동안 JTBC는 특정인을 위해 방송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자신의 일이 터지자 그것을 사용했다. 내로남불이라 할까. 나도 어제 잘 보지 않는 JTBC 밤 8시 종합뉴스를 봤다. 그런데 손석희가 해명부터 먼저 시작했다. 물론 관심사이기는 했다. 방송을 그대로 할 지도 궁금했다. 그렇더라도 방송은 이2019.01.25 04:14
손석희 JTBC 사장이 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24일 저녁부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워낙 유명세가 있는 분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순식간에 모든 언론에 손석희가 등장했다. 제1보는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JTBC 측도 바로 입장문을 내 해명했다. 손석희는 이날 밤 종합뉴스에서 자신의 사건을 간단히 언급한 뒤 뉴스를 진행했다.지난 10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일본식 주점에서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와 둘이 있다가 충돌이 있었던 것은 맞는 것 같다. 김씨는 손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하고, 손씨는 정신좀 차리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게 전부라고 한다. 김씨는 전치 3주의 진단서를 떼에 경찰에 신고했다. 손씨의 처벌을 원한2019.01.24 11:57
다음 달 27일 치러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놓고 후보자들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서로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든다. 하나 둘씩 출사표를 띄우고 있다. 김진태 의원과 안상수 의원은 이미 출마선언을 했다. 황교안 오세훈 홍준표의 출마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한 셈이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24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김 비대위원장이 불출마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심판이 선수로 뛴다면 말이 되겠는가. 비대위원장은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책임이 있다. 그런 자기와 남을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데 김 비대위원장은 누구는 안 된다고 꼬집어 비판하기도 했다. 어차피 판단은 소속 의원, 대의원, 당원의 몫이다.2019.01.24 02:14
2019년 1월 23일은 법원과 검찰 모두에게 치욕스런 날이 될 것 같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법연수원 25년 후배 앞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벌어진 것. 검찰내 황태자라고 할 수 있는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도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둘 다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느낌이다.‘재판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양 전 원장은 24일 새벽 구속됐다. 이날 새벽 1시 57분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혐의가 소명됐고 사안이 중대하며, 수사경과와 피의자 지위 및 중요 관련자들과의 관2019.01.23 10:29
초선 의원 한 명에게 나라가 휘둘리는 느낌이다. 분명 비정상이다. 김태우 신재민에 이어 손혜원이다. 손혜원은 23일 오후 2시 목포 현지서 기자회견을 한다. 모두를 향해 전방위 공격을 할 것 같다. 무소속이라 말릴 사람도 없다. 말린다고 들을 사람이 아니다. 한마디로 못말려다. 국민들은 손혜원의 이 같은 행동에 피로감을 호소한다. 듣고 싶지 않은 얘기를 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손혜원은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그것이 국민들을 더 짜증나게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할까. 김태우 전 수사관도 다르지 않다. 계속 같은 내용을 반복해 폭로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