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09:42
세계 최대 전자업체이자 아이폰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의 탈(脫)중국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를 약속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애플이 중국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주변의 다른 아시아 국가로 생산기지를 다변화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쿡 CEO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 구축하는 방안 검토 중” 17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2024.04.18 09:40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올 들어 두 번째 정리해고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17일(이하 현지시각) 일렉트렉에 따르면 리비안은 이날 전직원에 보낸 이메일 통신문을 통해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올해 안에 경영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인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추가 감원 계획을 알렸다.일렉트렉은 “리비안은 추가 정리해고를 통해 전체 인력의 1%를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앞서 리비안은 지난 2월 말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전 직원의 10%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2024.04.18 09:38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의 항공기의 결함을 폭로한 내부 고발자가 지난달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17일(이하 현지시각) 진행된 다른 보잉 내부 고발자의 미 의회 증언 자리에서 보잉사가 현재도 하자가 있는 비행기를 출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CNN에 따르면 보잉에서 항공기 품질관리 업무를 맡고 있으며 내부 고발자로 나선 샘 살레푸어는 이날 미 상원의 보잉 사태 관련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안전과 관련한 문제점들에 대해 상사들에게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최근 수년 간 회사 내에서 위협을 당해왔다”면서 “보잉이 지금도 하자가 있는 항공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2024.04.18 08:56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분사한 터빈업체 GE버노바가 17일(현지시각)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GE는 지난해 의료기기 업체 GE 헬스케어를 분사했고, 이달 1일에는 GE버노바도 분리 상장했다. 이달 2일 분리 이후 첫 거래가 시작된 뒤 애널리스트들의 낙관 전망 속에서도 갈피를 잡지 못하던 주가가 마침내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탈탄소화 수혜주배런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잇달아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레이먼드 제임스의 파벨 몰카노프 애널리스트는 16일 밤 GE버노바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고 첫 추천의견으로 매수를 내놨다. 목표주가는 160달러였다.1년 뒤에는 GE버노바 주가가 16일 마감가 130.07달러에 비해 23%2024.04.18 08:54
17일(현지시각)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이 주 초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한 가운데 국채 입찰 호조 등이 수익률 하락(가격 상승) 압력으로 가세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8bp 내린 4.581%에 호가됐다. 전일 거래에서 5%를 잠시 돌파했던 2년물 수익률은 4bp 정도 하락한 4.928%에 후반 거래됐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날 13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견조하게 유입되면서 채권 시장 전반에 저가 매수세가 증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년물 국채2024.04.18 08:12
HD현대가 미국 방산업체와 손잡고 미국과 한국 양측 해군을 위한 첨단 무인함정 개발에 나선다.17일(현지시각) 미국 해양산업 전문매체 마리타임 이그제큐티브는 HD현대가 첨단 무인 해군함정 설계 및 개발을 위해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Anduril)과 손을 잡았다고 보도했다.첨단 드론 공격기 등 군용 UAV(무인항공기) 전문 기업인 안두릴은 최근 자율 항해, 해양 영역 인식 등 군용 무인 함선을 위한 포괄적인 자율 명령 및 제어시스템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특히 이번 안두릴과 HD현대의 파트너십은 저비용·대량 생산·높은 자율성을 갖춘 고효율 무인 군용 장비를 대규모로 조달하려는 미 국방부의 요구에 대한 해답 중 하나라고2024.04.18 08:11
자국의 안보와 경제 자립을 내세운 반(反)자유무역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범람하고 있으며 특히 선진국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NYT는 국제통화기금(IMF) 조사 통계를 인용해 정부 보조금 지급, 세금 혜택, 무역 규제 등을 담은 반자유무역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에 2500건 이상 도입됐고, 이는 2019년 당시에 비해 3배에 이른다고 전했다. 보호무역 정책이 자국 내에서는 인기를 얻고 있으나 국제 지도자들과 전문가들은 톱다운 방식으로 정부가 경제 전반에 개입하면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이 매체가 강조했다. IMF 조사에 따르면 특정 국가가 특정 산업에 보조금을2024.04.18 08:11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수그러들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자 지난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에서 4월 12일로 끝난 한 주간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계약 금리는 전주 대비 12bp 상승한 7.13%를 기록했다. 수수료와 복리 이자를 감안한 실효 금리는 7.32%로 상승했다. 다만 차입 비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주택 매입 활동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는 5% 증가해 5주 만에 처음 증가했다. 주택 구입과 재융자를 포함한 MBA의 전체 모기지 신청 지수는2024.04.18 07:57
미국 3대 항공사 가운데 한 곳인 유나이티드 항공이 17일(현지시각)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해 항공업종 주가를 대폭 끌어올렸다.유나이티드는 비록 맥스9 운항 중단 여파로 적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시장 전망보다 크게 낮은 적자를 기록해 항공업종 기대감을 높였다.올해 전체 흑자유나이티드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10% 증가한 125억달러,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손실은 0.15달러라고 발표했다.이는 시장 전망치 0.54달러 주당손실을 크게 밑도는 좋은 성적이다.전망도 낙관적이었다.유나이티드는 2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서 주당순익(EPS)이 3.75~4.2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시 시장 예상보다 높은 전망이다.유나이티드는 아2024.04.18 07:42
기아자동차가 개발한 국산 군용 경정찰차의 폴란드 수출 첫 물량이 현지에 도착했다.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사 매체 탑워(Top War)는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Polska Grupa Zbrojeniowa SA)의 발표를 인용해 한국산 경정찰차의 초도 물량이 16일 폴란드 그단스크 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지난해 8월 PGZ는 기아자동차의 KLTV 소형전술차량을 기반으로 하는 차륜형 LRP(Lekki Pojazd Rozpoznawczy·경정찰차) 400대를 폴란드 군에 공급하는 계약을 발표했다.2024년부터 2030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급 계약은 초도물량을 한국에서 직접 생산하고, 나머지 물량은 기술이전 등을 통해 폴란드 현지에서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이후 현지 군수2024.04.18 07:39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은 미국의 경제 상황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유럽 자체 기준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고위 이사회 구성원인 마리오 센테노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가 17일(이하 현지시각) 말했다. 그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ECB가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다. 그것이 ECB의 임무다"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센테노 총재는 미 연준과 달리 ECB가 올해 여러 차례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봄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센테노 총재는 최근 몇 달간 ECB의 주요 걱정고리였던 임금 상승이 예상보다 느리다고 말했다. 지난 주 E2024.04.18 07:31
일본의 기업 경영진들은 엔화 약세 저지를 위해 금융당국이 시장 개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상공회의소(TCCI)의 고바야시 켄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금융당국이 다른 나라들과 조율된 환시 개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바야시 회장은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3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함에 따라 일본 중소기업들이 수입 자재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하루 앞서 니이나미 다케시 산토리 홀딩스 사장도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시정되어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엔화 약세는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한 비용 상승 인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