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5 00:00
전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제17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케빈 워시(Kevin Warsh)가 주재하는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기자회견에 집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5월 22일 공식 취임한 워시 의장은 취임 전후를 막론하고 전임 제롬 파월 체제의 통화정책과 소통 방식을 신랄하게 비판해 왔다. 그는 연준이 시장에 과도한 힌트를 제공하는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가 도리어 자산 시장의 거품을 키우고 연준의 정책적 유연성을 고갈시켰다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이번 6월 회의를 기점으로 분기별 점도표(Dot Plot)의 단계적 폐지 또는 전면 개편, 그리고 정례 기자회견 횟수2026.06.14 00:00
젠슨 황의 '네 가지 선물보따리'와 한국 경제의 AI 지정학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전 고려대 교수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이자 시대를 이끄는 설계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한민국 서울의 심장부인 홍대 거리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마주 앉았다. 소주와 삼겹살을 곁들인 지극히 한국적인 회식 문화 속에서 오고 간 파격적인 언행과 유쾌한 분위기는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거대한 변곡점을 시사하고 있다.이날 만찬의 표면적 풍경은 친근한 이웃의 연회와 같았으나, 그 이면에서 흘러나온 메시지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젠슨 황 CEO는 이 자리에서 "한2026.06.13 11:55
인공지능이 세계경제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가운데 또 한명의 인공지능 스타가 떠오르고 있다. 지금 대중의 시선은 화려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이나, 생성형 AI의 문을 연 오픈AI(OpenAI)의 샘 알트만에 쏠려 있다. 그러나 거대한 AI 생태계의 심연(深淵)을 들여다보면, 그 모든 데이터가 오가는 물리적 길목을 틀어쥐고 막대한 '통행세'를 거두어들이는 보이지 않는 지배자가 존재한다. 그가 바로 글로벌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제국 브로드컴(Broadcom)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 바로 혹 탄(Hock E. Tan)이다.기술을 종교처럼 받들며 세상을 바꿀 혁신을 부르짖는 실리콘밸리에서, 혹 탄은 철2026.06.13 00:00
인류 자본주의 역사에서 대전환의 모멘텀은 언제나 ‘새로운 공간의 확장’과 궤를 같이해왔다. 15세기 대항해시대가 신대륙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발견하며 상업자본주의를 촉발했고, 19세기 서부개척시대가 철도망을 가로지르며 금융자본주의의 기틀을 닦았다면, 21세기 현재 인류는 지구의 중력권을 벗어난 대우주라는 궁극의 공간을 향해 자본의 대이동을 시작하고 있다. 그 대전환의 중심에 바로 스페이스X(SpaceX)의 역사적인 기업공개(IPO)가 자리 잡고 있다.스페이스X가 공모가 135달러, 전체 기업가치 1조 7,800억 달러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뉴욕증시에 직행한 사건은 단순히 한 거대 기업의 상장이라는 지엽적인 사건으로 치부될 수 없다2026.06.12 15:10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세계의 반도체 산업은 일본이 주도하고 있었다. NEC, 도시바, 히타치, 후지쓰, 미쓰비시로 대변되는 일본의 ‘이른바 빅5’ 가전·IT 대기업들은 세계 D램 시장의 80%를 장악하며 독점적 지위를 누렸다. 기술의 종주국을 자처하던 미국의 인텔조차 일본의 압도적인 물량과 품질 공세에 밀려 본업이었던 D램 사업을 전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메모리는 모두 일본에 내주고 중앙처리장치(CPU)로 도망치듯 업종을 바꾸어야만 했다.당시 일본산 반도체의 무기는 경이로운 수준의 ‘품질’이었다. 미국산 반도체가 100만 개당 수천 개의 불량품을 낼 때 일본산은 단 몇 개의 불량만 허용했다. 완벽주의에 가까운 장인정신과2026.06.12 12:05
[김대호의 인물 열전] 실리콘밸리의 악동이자 전지전능한 신탁(神託)을 꿈꾼 자, 오라클 창업주 래리 엘리슨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이질적인 거인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창업주들은 흔히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빌 게이츠나 마크 저커버그처럼 내성적이고 치밀한 천재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거나 아니면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처럼 세상을 바꾸겠다는 종교적 신념에 가득 찬 비전가들이다. 이 두 가지 범주에 속하지 않는 기이하고도 독보적인 거인이 존재한다. 세계 최대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및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Oracle)의 창업주,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 바로 그 주인공이다. . 그는 수천억 원짜리 초대형 요트를 몰고, 하2026.06.12 00:00
"나는 인플레를 사랑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에 대해 발언하며 남긴 대단히 이례적인 역설적 표현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급등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6년 초 발생한 이란과의 군사 충돌 장기화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전년 대비 23.5% 폭등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압박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기자가 물가 우려를 질문하자 트럼프는 듣기에 따라 엉뚱할 수 있는 답변을 했다."나는 아주 마음에 든다. 수치가 훌륭했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게 뭔지 아는가? 나는 인플레이2026.06.11 11:00
넷플릭스 창립자이자 25년간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 의장이 연례 주주총회를 끝으로 의장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헤이스팅스의 후임으로는 1999년부터 넷플릭스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이 호그 수석 사외이사가 의장으로 선임됐다. 넷플릭스 이사회는 "호그의 귀중한 리더십과 이사회에 대한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전략적 통찰력과 재무 경험을 바탕으로 위험 관리, 기업 지배구조, 인재 선발·관리 같은 사안에서 독특한 관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그는 1995년부터 벤처캐피털 회사인 테크놀로지 크로스오버 벤처스(TCV)의 창립 파트너로 재직 중이다. 헤이스팅스는 2023년 CEO 자2026.06.11 00:00
증권시장에 공포지수 비상등이 올랐다. 반도체 주가가 연일 요동을 치면서 뉴욕증시는 물론이고 코스피 코스닥에서 공포지수가 폭등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들어 자본시장의 움직임이 극도로 거칠어졌다. 주가지수가 하루 만에 폭락과 폭등을 오가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이면에서 유독 가파르게 솟구치는 지표가 눈길을 끈다. 뉴욕증시에서는 VIX 지수 또 코스피에서는 '한국형 공포지수'라 불리는 VKOSPI(Volatility Index of KOSPI 200)가 크세 오르고 있다. .시장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요동칠 때마다 이 지표는 여지없이 고개를 든다. 최근 VKOSPI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9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2026.06.10 21:25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 소장 / 전 고려대 교수)미국 CPI 물가 폭등이 가져온 긴축의 공포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후 보루이자 방향타 역할을 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마침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시장이 양보할 수 없다며 공언해 온 '최후의 억제선'을 크게 넘어섰다. 그동안 전 세계 경제주체들은 물가 상승세가 일정 수준에서 통제되거나 둔화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품고 있었다. 이번에 발표된 CPI 수치는 그러한 낙관론을 단숨에 집어삼키며 통제 불가능한 궤적으로 치솟았다. 억제선이 통째로 무너져 내린 물가 폭등의 결과는 참혹하다. 에너지 가격의 상방 압력과 주거비의 고착화, 그리고 지정학적 위기발 공급망2026.06.10 15:45
인공지능 AI 생태계의 주력 기업으로 뉴욕증시 상승세를 주도해온 슈마컴 즉 SMCI이 10조원이 넘은 엄청난 물량의 유상증자를 선언하면서 뉴욕증시가 또 한번 요동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찰스 리앙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AMD의 리사 수와 함께 '실리콘밸리의 대만계 AI 3대 거두'로 꼽히는 인물이다. 1993년 단돈 몇 푼의 자본과 5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회사를 연간 매출 수백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거물로 키워낸 그의 삶은 도전과 집착, 그리고 파괴적 혁신의 연속이었다. 70억 달러라는 역대급 증자 발표와 시간외 주가 9% 급락이라는 메가톤급 뉴스의 중심에 선 찰스 리앙, 그의 드라마틱한 출생과 학력, 이력,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2026.06.10 09:45
미국 CPI 물가 폭탄과 금리인상 뉴노멀의 역습세계 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다시 한번 시장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공보가 엄습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식 발표를 앞두고 월가 및 주요 금융기관이 제시한 전년 동월 대비 예측치 중앙값은 4.2%에 달한다. 이는 전월치인 3.8%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Core) CPI 역시 전월 대비 0.3%~0.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며 기조적인 물가 가열 추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이는 단순히 통계적 수치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미 연방준비제도2026.06.10 00:00
엔캐리 트레이드의 역사와 '와타나베 부인일본은행(BOJ)이 오는 15~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지난 수십 년간 글로벌 금융 시장의 유동성을 지탱해 온 '엔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알리는 서막이다. 일본의 저금리 기조가 사실상 막을 내림에 따라, 전 세계 자산 시장은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엔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저비용 조달),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여 금리 차이와 환차익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이른바 '와타나베 부인(Mrs. Watanabe)'이라 불리2026.06.09 11:51
우에다 가즈오와 일본의 ‘금리 정상화’ 대전환, 그 역사적 서막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전 고려대 교수)30년 만에 깨진 ‘0.5%의 벽’, 새로운 시대로의 진입 일본에서 금리인상의 신호가 나오고 있다。세계 경제사에서 일본만큼 독특하고도 기나긴 실험을 감행한 나라는 없다. 1990년대 초 자산 거품이 붕괴한 이래, 일본 경제는 ‘잃어버린 30년’이라는 거대한 디플레이션(장기 물가 하락 및 경기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이 무덤에서 탈출하기 위해 전 세계 금융 역사상 유례가 없는 파격적인 정책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1999년의 ‘제로 금리 정책’, 2001년의 ‘양적 완화(QE)’, 그리고 22026.06.09 00:00
스페이스X ‘돈 먹는 하마’ 뉴욕증시 대폭락 오나?금리 인상 공포 속 반도체 급락과 SPCX 폭탄이 부른 자본 대이동의 메커니즘글로벌 금융시장이 잔인한 협공을 당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끈질긴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금리 인상 공포가 다시금 월가를 지배하기 시작했고, 그간 증시를 견인하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섹터는 고점 경계감과 차익실현 매물 폭탄 맞고 급락세를 연출 중이다. 거시경제적 환경이 이토록 취약해진 시점에, 뉴욕증시 전반의 유동성을 통째로 빨아들이는 거대한 자본의 블랙홀이 출현했다. 바로 기업가치 최대 1조 7,8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우주 항공·테크 거물, 스페이스X(SpaceX, 티커: SPCX)의 나1
“훈련 안되니 레이더 꺼라”...브라질 하늘 지배한 ‘F-39 그리펜’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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