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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잠이 보약이다"…관절통 있다면 수면 자세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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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잠이 보약이다"…관절통 있다면 수면 자세 바꿔야

관절통이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수면 자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힘찬병원이미지 확대보기
관절통이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수면 자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힘찬병원
새해 들어 건강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데 그중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처럼 적절한 수면은 건강의 필수조건이다. 특히 어깨나 허리, 목 등에 통증으로 고생하는 관절통 환자들은 쾌면을 취하기 상당히 어렵다. 이런 경우 수면 자세를 바꿔 통증을 줄이고 깊게 잠 드는 버릇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먼저 목 디스크 환자는 바른 자세로 잠들기 어렵다. 이런 사람들에게 올바른 수면 자세란 목뼈와 허리뼈가 자연스러운 만곡 상태를 유지하면서 근육에 긴장감을 주지 않는 상태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웠을 때 경추가 C자형 커브 모양이 돼야 하며 옆으로 누워 자는 사람이라면 약간 높은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야간통이 잦다. 이들은 어깨 통증 때문에 수면 장애를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통증의 원인은 염증으로 관절 사이 간격이 좁아지면 염증 부위가 압박 받는 것이다.

어깨 아래로 수건을 넣어 어깨 관절 간격을 넓혀주면 통증이 줄어든다. 통증이 없는 쪽으로 돌아누운 상태에서 큰 쿠션을 안고 아픈 쪽 팔을 쿠션 위에 자연스럽게 걸쳐 늘어지게 하는 것도 숙면을 위한 한 방법이다. 다만 어깨 통증이 심하다면 약물치료나 소염 주사 등으로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없애는 치료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올바른 수면 자세는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눕는 자세지만 허리 디스크 같은 허리 통증 환자는 통증 때문에 몸을 웅크리거나 긴장한 상태로 자는 경우가 흔하다. 되도록 몸에 힘을 빼고 팔다리가 편한 상태로 누워 척추가 꺽이지 않도록 잠을 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경우 무릎 아래에 베개를 넣으면 척추가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옆으로 누워 자는 사람은 한쪽 팔 위에 베개를 놓고 쿠션이나 베개를 양다리 사이 무릎 부근에 끼워주면 된다. 수건을 말아 허리와 바닥 사이 빈공간에 끼워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김민규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관절통이 있는 사람은 깊이 잠들기가 어렵다. 자신에게 맞는 수면 자세를 찾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