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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황리단길, 도로에 차량·행인 뒤섞여 위험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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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황리단길, 도로에 차량·행인 뒤섞여 위험 노출

경주시 황리단길에 인도가 없어 관광객들이 도로위를 걷고 있다. 사진=서성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경주시 황리단길에 인도가 없어 관광객들이 도로위를 걷고 있다. 사진=서성훈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서성훈 기자] “이름을 경주 황리단도로로 바꿔야 합니다” 이곳을 찾은 일부 관광객의 말이다. 경북 경주시의 인기장소 황리단길에 인도가 없어 관광객이 도로로 내몰리고 있다.

기자가 14일 오후 경주시 황남동 포석로에 위치한 황리단길을 찾았다. 하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도로 위를 걷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도로 위를 걸어야하는 관광객들은 차를 신경 쓰느라 여념이 없었다. 반면 차량은 도로 위로 쏟아져 나온 관광객을 피해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일부 화난 운전자는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주위가 산만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사고를 당할 수 있어 보였다. 황리단길은 버스노선으로도 이용되고 있어 주의하지 않으면 다칠 수 있다.
특히 인도가 없는데도 불구 불법 주차된 차량과 건축 현장으로 인해 관광객들은 도로 중앙선으로 더욱 내몰리고 있었다. 이 때문에 방문한 관광객들은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황리단길에서 만난 정모(서울시 여의도동·47)씨는 “인도가 없어 다니는 내내 뒤에서 오는 차에 부딪히지 않을까 신경 쓰느라 스트레스만 받았다”며 “관광객이 이렇게 많이 다니는데 인도도 만들어 놓지 않은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경적 소리와 위협 운전에 아이와 함께 분노를 느끼고 왔다. 사람들을 거리로 내몰지 말고.. 어서 인도와 주차장 부터 정비해야 겠더라”고 지적했다.

B씨는 “인도도 없는데 주말이면 운전하기 짜증날 정도다. 무단횡단은 기본이고 불법주차에 이 길이 왜 유명한지 당최 이유를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만들어 인도를 만들던가 아예 차량이 다니지 못하게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서성훈 기자 0048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