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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한국 엑소더스?…이달 9일째 2조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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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한국 엑소더스?…이달 9일째 2조원 순매도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외국인투자가들이 이달 들어 14일까지 9일 연속 2조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658억원을 순매도해 이달 들어서만 2조198억원의 주식을 순수하게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2일 1,332억원, 3일 1,345억원, 4일 957억원을 팔았고 7일에는 4,440억원, 8일 3,247억원, 9일 3,468억원, 10일 2,083억원을 팔았고 11일에는 1,66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10조8,5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을 감안하면 최근 매도세는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2조원 넘게 매도우위를 보임에 따라 연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8조8,0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급격히 늘어난 외국인 매도는 유럽과 미국, 중국 등 대외변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변수가 안정될 때까지 외국인들의 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리스 총선과 프랑스 대선 이후 긴축정책을 둘러싼 혼선과 스페인 재정위기 등으로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증시 전망이 어두워지자 외국인들이 주식 매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대폭 인하해 경기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는데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경기부양을 추진하고 있어 외국인의 매도가 ‘탈한국’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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