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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기 심상치 않다...코스피 1800선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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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기 심상치 않다...코스피 1800선 위태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유럽發 경제 위기가 한국 증시를 패닉상태에 몰아 넣었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8포인트 넘게 폭락했다. 지수는 1840선 초반까지 추락했다.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실패 소식에 국제금융시장이 얼어붙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팔자' 대량 주문을 쏟아냈다.

코스피가 1800선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게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의견이지만 일각에서는 이 지수도 무너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전날보다 각각 6.18%와 3.99% 급락했다. SK하이닉스의 낙폭은 8.89%에 달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을 주도했던 전·차군단이 동반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며 "삼성전자와 자동차 주식을 외국인이 가장 먼저 내던졌다"고 분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리스 연정구성 실패와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여기에 애플이 모바일 D램을 엘피다에 대량 주문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코스피가 무너져 내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1800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많았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1800선을 깨고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이 선에서 연기금 등 기관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센터장은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확신이 아직 없고 그리스가 고비를 넘긴다고 해도 곳곳이 지뢰밭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코스피는 3분기 중반까지 18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위험회피를 위해 당분간 자금을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단기간 내에 그리스가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힘들다. 일시적으로 코스피가 1800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