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8일 "그리스 사태로 인한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금융시장 대응책을 마련해놨다"며 정부의 철저한 대비책을 믿어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외화 안정성 확보, 금융기관 건전성 강화에 힘쓰는 등 전반적인 시장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를 충분히 마련해 놨다"고 전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32%를 차지하는 외국인의 자금 유출 문제도 거론됐다.
그는 "외국인들이 자금 사정때문에 우리 주식시장에서 돈을 회수하는 것이다. 달러 조달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는데 현재 큰 어려움은 없으며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우리금융 매각과 관련해서는 "아직 접촉할 단계는 아니다. 구체적인 매각 작업은 주관사가 할 일이지 금융위가 나설 일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유로존 위기를 통해 세계 경제질서 재편은 아시아 경제에게 기회이자 위험이라고도 그는 전망했다.
세계경제질서의 재편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온 아시아 경제에 기회이자 위험요인이기도 하다'며 "지금은 지속성장을 위한 공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