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미국과의 수출 실적도 호조다. 한미 FTA 발효 이후 최근 2개월간 11.3%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FTA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EU가 전 세계에 수입한 같은 품목의 수입 증가율은 6.7%로 한국의 실적을 따라가지 못했다.
품목별로는 FTA발효로 3.5~4.7%의 관세가 없어진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5.4%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승용차(71.8%), 자동차 부품915.3%), 타이어(9.1%), 플라스틱수지(3.9%)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으로 EU의 전체 한국산 제품 수입량은 같은 기간 7.4% 감소했다.
재정부 당국자는 "한국과 EU의 수출입 집계방식에 차이가 있어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숫자가 낮은 EU 수입통계 방식을 적용했는데 한국산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며 "한국 관세청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같은 품목의 對EU 수출이 27.1%나 증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