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한운식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2일 세계 경제가 느린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올해 세계 경제가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전망치 3.4%는 작년 11월 예상했던 것과 같은 수치이며, 내년의 4.2%는 0.1%포인트 낮춰 잡은 것이다.
OECD는 그러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재부각 등을 고려할 때 경기회복세는 점진적이고 기복이 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OECD 국가의 실업률은 올해 8.0%, 내년 7.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하방위험을 꼽으면서 그 중에서도 유로존 위기가 가장 중요한 하방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지정학적 위험 등에 따른 유가상승도 경제회복을 제한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 내년에 급격한 재정 긴축을 할 경우 경기침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로화 탈퇴 가능성이 거론되는 그리스는 올해 5.3% 위축되고 내년에도 마이너스 1.3% 성장에 그치겠으며, 스페인도 올해 -1.6%, 내년에 -0.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