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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내증시 유럽계 외국인 70% 자금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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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내증시 유럽계 외국인 70% 자금 이탈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이달 국내증시에서 이탈한 외국인 자본 가운데 70%이상이 유럽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외국인은 3조2918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이 가운데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계는 모두 2조384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전체 외국인 매도의 72.4%를 차지했다.

이같은 유럽계 자금 이탈 주요 요인은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위기감이 유럽 전체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유럽은행감독청(EBA)이 유럽은행들에 핵심자기자본비율(CT1, core tier) 9% 이상 확충 조건을 충족하라고 요구한 것도 외국인의 자금 이탈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은행들은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동안 해외에 투자했던 자금을 일제히 회수하고 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계 자금은 다음 달 중순에 치러지는 그리스 총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탈할 것"이라면서 "유럽 정상회담에서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자금 이탈은 한국 뿐 아니라 신흥시장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관게자는 "유럽계 자금 이탈 여부에 대해서는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유럽 지역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6월가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위기 시에는 이에 맞는 대응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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