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외국인은 3조2918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이같은 유럽계 자금 이탈 주요 요인은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위기감이 유럽 전체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유럽은행감독청(EBA)이 유럽은행들에 핵심자기자본비율(CT1, core tier) 9% 이상 확충 조건을 충족하라고 요구한 것도 외국인의 자금 이탈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은행들은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동안 해외에 투자했던 자금을 일제히 회수하고 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계 자금은 다음 달 중순에 치러지는 그리스 총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탈할 것"이라면서 "유럽 정상회담에서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자금 이탈은 한국 뿐 아니라 신흥시장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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