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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대형마트 264곳 폐점...소비자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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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대형마트 264곳 폐점...소비자 불편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이번 주말 전국 대형마트 369곳 가운데 264곳이 문을 닫는다. 이는 72%에 해당돼 역대 최대 규모다. 주말 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일요일인 오는 10일 전국에 있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 가운데 264군데가 열지 않는다.
홈플러스가 129곳 중 103개로 가장 많이 문을 닫고 이마트가 143곳 중 95개(토요일 1개), 롯데마트가 96곳 중 67개(토요일 2개) 점포가 문을 닫는다.

대형마트 강제휴무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 4월22일 이후 최대 규모다.

전국의 각 지자체는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해 월 2회 강제 휴무토록 했다.

앞으로 지자체가 이러한 조례를 통과시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서 강제휴무로 문을 닫는 대형마트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4월22일 문을 닫은 대형마트가 약 30%(118개) 수준에 불과했지만 5월13일 약 40%(152개)로 늘었다. 5월27일에는 절반을 넘는 약 60%(215개), 6월 들어서는 약 72%(264개)를 넘어섰다.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23개구가 의무휴업을 시행한다. 용산구와 동작구만 아직 조례를 지정하지 않은 상태다.
SSM의 경우에도 이번 주말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GS수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전체 1084곳 가운데 71%인 766곳이 문을 닫는다.

하지만 강제휴무 시행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실효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대형마트 규제만으로는 전통시장 활성화가 어렵고, 소비침체, 고용감소, 소비자 불편 등 실익없이 부작용만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