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일요일인 오는 10일 전국에 있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 가운데 264군데가 열지 않는다.
대형마트 강제휴무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 4월22일 이후 최대 규모다.
전국의 각 지자체는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해 월 2회 강제 휴무토록 했다.
앞으로 지자체가 이러한 조례를 통과시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서 강제휴무로 문을 닫는 대형마트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4월22일 문을 닫은 대형마트가 약 30%(118개) 수준에 불과했지만 5월13일 약 40%(152개)로 늘었다. 5월27일에는 절반을 넘는 약 60%(215개), 6월 들어서는 약 72%(264개)를 넘어섰다.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23개구가 의무휴업을 시행한다. 용산구와 동작구만 아직 조례를 지정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강제휴무 시행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실효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대형마트 규제만으로는 전통시장 활성화가 어렵고, 소비침체, 고용감소, 소비자 불편 등 실익없이 부작용만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