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사 연체율↑, 순이익↓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올해 1분기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늘어 수익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둔화에 따른 신규 연체 채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내놓은 '2012년 1분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2.09%로 지난해 말(1.91%)에 비해 0.18% 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1.05%로 전년 말 0.96%보다 0.0% 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0.22%포인트 오른 2.91%에 달했다.

이에 금감원은 "신규 연체채권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업카드사(KB국민카드 제외)의 당기순이익은 3408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4664억원)보다 1256억원(26.9%)이나 감소한 것이다.

올해 1분기 카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1323억원)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에 카드비용은 10.1%(2235억원)나 늘었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연체율 상승과 그에 따른 수익 증가세 둔화, 대손비용 증가 때문이란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다만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매매이익(4394억원)을 포함하면 1분기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78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3%나 늘어났다.
반면, 올해 3월말 전업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6.2%로 대체로 양호했다.

또 전체 카드사의 자산은 76조8000억원으로 전년말(79조7000억원) 비해 3.6%(2조9000 감소했다. 연초에는 지출을 줄이는 계절적 요인으로 신용판매자산이 줄었고, 금융감독 당국의 외형확대 억제 유도로 카드대출자산도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38조6000로 전년 동기(133조6000억원)다 5조원(3.7%) 늘었다. 이 가운데 카드대출 이용실적은 카드대출 억제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줄어든 25조2000억원에 머물렀다.

올해 3월말 현재 카드발급수는 휴면카드 정리 등으로 인해 전년말보다 5.3% 감소한 1억1566만장에 달했다.

체크카드수는 9325만장으로 전년말에 비해 351만장(3.9%) 늘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1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나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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