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120만 자영업자, 내달 롯데카드 전면 거부

공유
0

120만 자영업자, 내달 롯데카드 전면 거부

롯데 빅마켓 수수료 특혜에 반발 차원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뿔난’ 전국 자영업자들이 내달부터 롯데카드 결제를 전면 거부키로 했다.
120만명이 넘는 전국 자영업자들이 롯데마트가 만든 창고형 마트인 롯데 빅마켓이 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독점 계약을 통해 낮은 수수료율로 계약한 데 따른 반발이다.

지난 5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결성된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은 오는 7월부터 60여개 자영업단체와 함께 롯데카드 결제 거부와 롯데마트 불매 운동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에는 마사지, 숙박업, 휴게음식업, 유흥음식업, 단란주점업 등 현재 120만여 업체가 가입돼 있다. 특히 이들 단체는 빅마켓이 롯데카드와 독점 계약을 통해 1.5% 이하의 가맹점 수수료율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및 유권자시민행동 대표는 “롯데카드가 빅마켓과 1.5% 이하의 낮은 수수료율로 계약해 자영업자의 수수료 인하 기반을 조성하려는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내달부터 롯데카드 결제 거부 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등은 19일 롯데마트 송파점을 시작으로 이마트 성수점, 홈플러스 잠실점에서 대형 가맹점의 특혜 관행 저지 규탄 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들 단체는 대국민 불매 동참 호소문을 배포하고 공정거래위원회ㆍ금융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유권자시민행동은 카드수수료 개편을 촉구하기 위해 올 초에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에 대한 결제 거부 운동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