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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산 원유 수입 7월1일부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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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산 원유 수입 7월1일부터 중단"


국내 원유수입액의 9.4% 차지

EU외무장관회의, 한국 예외조치 인정 안해

정부가 7월1일부로 이란산 원유 수입관련 보험 및 재보험 제공과 우리나라의 이란산 원유수입이 중단된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25일 개최된 EU외무장관회의에서 기존 EU의 대이란제재를 변경하는 추가적인 결정 사항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유를 운송하려면 화물과 선박, 사고배상책임에 대한 보험이 필요하나 국내 보험사들은 화물 및 선박 보험은 70~90%, 재보험은 100% 유럽계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EU 보험제공 연장을 위한 협의를 위해 4,6월 공동대표단을 파견하는 한편 각국 주재 공관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이 우리 기대와 달리 별다른 소득없이 끝남에 따라 이란산원유 수입 중단에 따른 국내 원유 수급에 적지 않은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정부는 이란산 원유수입이 중단되더라도 국내 산업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석유수급, 대 이란 교역 등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대응 노력을 전개하고 대외 협의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기준으로 이란산 원유수입 물량은 8718만4000배럴로 국내 총 수입액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석유수급 점검체계를 강화하고 대체물량 확보노력도 지속해 국내 석유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