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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구제금융 신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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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구제금융 신청하겠다”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인 유로존의 회원국 키프로스가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키로 했다.

키프로스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EU의 관계 당국에 금융지원을 위한 요청서를 제출하겠다는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정부는 그리스 금융권에 대한 대출과 투자가 많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및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한 구제금융을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키프로스 정부는 구제금융 신청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키프로스 경제의 25% 수준인 40억 유로 정도가 구제금융 신청금액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키프로스는 최근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 이어 5번째로 구제금융 계획을 밝힌 유럽 국가가 됐다.

키프로스는 인구 1백만명으로 유로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작다. 하지만 이번 구제금융 신청 발표로 재정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