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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키프로스 신용등급 ‘정크’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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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키프로스 신용등급 ‘정크’로 강등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25일(현지시간) 키프로스가 구게즘융을 신청키로 함에 따라 이 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B ’로 강등했다.

피치는 “그리스의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그리스에 대한 대출과 투자가 많은 키프로스의 재정 안정성이 크게 훼손됐다“면서 등급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키프로스의 상당수 은행들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30억 유로(약 4조3,850억원) 이상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피치는 키프로스의 3대 은행이 40억 유로 정도의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금액은 키프로스 경제의 25% 규모다.

피치는 키프로스 은행들의 자금 확충과 구조조정을 자금이 총 6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을 살리기 위해 키프로스 정부가 이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할 경우 키프로스의 정부부채는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로 급증하게 된다고 피치는 지적했다.

키프로스 정부는 그동안 국채시장에서 적정한 금리를 주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여의치 않자 유로존이나 러시아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13일 키프로스의 신용등급을 Ba1에서 Ba3로 2단계 강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