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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 신뢰지수, 4개월 연속 하락…64.4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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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 신뢰지수, 4개월 연속 하락…64.4 →62


<뉴욕=AP/뉴시스>미국인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음이 26일 미국의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에서 드러났다.

매월 마지막 화요일에 발표되는 이 지수는 지난 5월의 64.4에서 62로 소폭 하락했으나 문제는 그것이 연속 4개월째의 하락이라는 점이다.

지난 2월 71.6이었던 이 지수가 계속 떨어지는 것은 이 기간 미국 기업들의 고용이 부진한 것을 반영한 것이자 경제 전반의 침체를 반영하는 것이기에 심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6월의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은 휘발유 가격이 떨어져도 미국인들이 고용 부진, 집값 하락, 증시 침체 등에다가 악화되는 유럽 경제가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500명의 무작위로 채택된 조사 대상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취업 부진과 장래의 소득 인상에 대한 불안으로 드러났다.

직업을 구하기 힘들다는 응답자는 지난달의 40.9%에서 41.5%로 늘어났다. 앞으로 수 개월 내에 직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15.4%에서 14.1%로 줄었다.

자신의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도 15.7%에서 14.8%로 감소했다.

2월 이후 소비자들의 신뢰지수가 떨어진 데는 고용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월부터 5월까지 평균 고용 건수는 9만6000으로 그 앞의 3개월 평균인 25만2000에 크게 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