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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중동 붐' 잡는다...종합지원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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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중동 붐' 잡는다...종합지원센터 개소

우리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중동진출 종합지원센터'가 27일 문을 열었다. 제2의 중동붐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 5월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중동 진출 활성화 방안'의 첫 번째 조치다.

지식경제부와 코트라는 이날 양재동 코트라 본사에서 분야별 유망 중동 진출 중견·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진출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중동진출 종합지원센터는 기업의 중동 진출 수요에 따른 무역/투자/프로젝트 정보를 제공하고 중동 시장에 특화된 마케팅 지원 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관련 사업팀의 중동 진출 지원 사업을 조율하고 중동 지역 15개 무역관을 통해 기업들의 현지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프로젝트 수주가 유망한 시장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이라크) ▲동반성장이 용이한 시장 (UAE, 터키, 이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 (요르단, 알제리, 모로코, 이스라엘) ▲민주화 이후 재건 성장시장 (리비아, 이집트, 모로코) 등 4대 권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현지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이미 중동 각국에서 추진 중인 1700억 달러 규모의 공항 및 항만 프로젝트,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지난 5월에는 중동 ICT 로드쇼를 개최해 한국 IT 기업들을 알렸다.

또 지난 달 카타르 도하 무역관을 신설한 데 이어 민주화 운동 이후 새로운 정부 구성을 준비 중인 리비아와 이집트에서는 '한-북아프리카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해 우리 기업들의 재건/복구 사업 진출 기반을 조성했다. 해외지사 설립이 힘든 176개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는 지사화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2012 한-중동 비즈니스 위크‘를 개최하고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앞둔 터키와, 수교 50주년을 맞은 사우디 등과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한다. 우리 기업들이 중동관련 정보를 원스톱(one-stop)으로 검색할 수 있는 '중동 정보 포털 사이트'도 시연할 예정이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과거 70년대의 중동붐 시대에는 값싼 노동력을 앞세운 건설업 등 진출 분야에 한정됐지만 최근 다시 부는 중동붐은 세계적으로 성장한 우리의 기술과 국가 브랜드를 바탕으로 성장 경험을 전수하고 신성장 산업 및 플랜트 등의 협력을 통해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