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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인생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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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인생이란 무엇일까


■ 나를 위한 1분(김세유 지음/이너북)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유산을 물려주지 않는 것이 바로 유산이다.(박원순 시장)

사람이 암(癌)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명(命)으로 죽는 것이다.(최인호)

김세유 씨가 펴낸 『나를 위한 1분』(이너북)은 저자가 지난 20년 간 섬김과 나눔을 통해 깨달은 명품인생에 대한 어록이다.
저자는 옷을 만져보면 촉감이 있듯이, 마음을 어루만지면 다양한 촉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수없이 많은 마음의 촉감들이 씨줄과 날줄로 엮어져서 천차만별의 인생을 수놓고 있다고 설파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딱딱하며 거친 마음을 여유, 절제, 부드러움이 가득한 마음으로 바꾸는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한다.

이 때문에 책을 읽는 독자는 1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마음이 흠뻑 젖도록 감동을 받기도 하고, 일상에 지친 마음을 충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끔은 망치로 한 방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고 깨우침을 얻기도 하고 오래 된 상처가 치유되기도 할 것이다.
저자는 지금의 인생도 괜찮으니, 주저앉지 말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립(起立)의 정신으로 멋진 후반전의 삶을 살아가도록 촉구한다.

저자는 “우리의 인생은 타이타닉 호를 탄 것처럼 거창하게 출발했어도 예기치 않은 변수에 의해 좌초될 수도 있다. 또한 뗏목을 탄 것처럼 시작이 거창하지 않았다 해도 마음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대양을 횡단할 수 있는 영광의 삶으로 승화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을 한 번 읽는다고 인생이 하루 아침에 확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인생이라는 거대한 고추장이 담긴 항아리의 뚜껑을 열고, 새끼손가락으로 인생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찍어서 맛보는 소중한 기회를 볼 수는 있을 것이라는 게 저자의 목소리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책의 한 대목. “이른 아침, 출근길 운전 중에 도로 한복판에서 뭔가를 발견했다. 차에 치인 동물을 뜯어먹는 고양이였다. ‘쯧쯧~ 그러다 너까지 차에 치여 죽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