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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학교폭력의 원인이 고양이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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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학교폭력의 원인이 고양이 때문(?)이라고


■ 모든 일의 발단은, 고양이(질 맥클린 지음/뜨인돌)

왕따와 학교폭력, 이 모든 발단이 고양이 때문(?)이라고.

캐나다 작가 질 맥클린의 소설 『모든 일의 발단은, 고양이』는 길 고양이들 덕분에 공존의 가치를 알아가는 소년의 이야기다.
아버지는 도시의 삶이 갑갑하다며 1년만 시골에서 살아 보자고 제의한다. 바닷가 마을에 살면 고래를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쉽게 오케이를 외친 트래비스. 두 사람의 시골살이가 시작된다.

그러나 트래비스의 예상은 빗나간다. 어느 학교에나 존재하는 주먹은 시골 학교에서도 예외가 없다. 트래비스는 겁도 없이 덤볐다가 주먹으로 군림하는 허드에게 밉보이고 그 대가로 친구 하나 없는 신세에 놓인다. 오갈 데 없는 트래비스는 유령이 나온다는, 그래서 어른도 아이도 발길을 끊은 바닷가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야생 고양이 일곱 마리를 만난다. 버려진 고양이들의 모습과 자신의 처지가 묘하게 오버랩 되면서 고양이 길들이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고양이를 구하고 지키는 건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때로는 도와주고 때로는 의지하면서 무사히 고양이들을 구출하는 트래비스. 상대의 가치는 그들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극대화 된다는 것을 배워 간다.

교보문고 북소믈리에는 “도시 소년 트래비스가 시골 마을에서 공존의 가치와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알아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트래비스를 중심으로 길 위의 생명, 아버지와의 갈등, 왕따와 우정, 학교폭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섬세하고 단단한 이야기 속에서 작가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가치 있고 신나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