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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럽발 호재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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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럽발 호재에 급등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들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단기 대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크게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277.83포인트(2.20%) 급등한 12,880.0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3.12포인트(2.49%) 오른 1,362.16을, 나스닥지수는 85.56포인트(3.0%) 폭등한 2,935.05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S&P 500 지수는 6월중 4% 오르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월간 상승률 3.9%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날 주가 폭등의 기폭제는 EU 정상들이 제공했다.

EU 27개국 정상들은 새로 출범한 5000억 유로(약 750조원) 규모의 범유럽 구제금융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이 자금을 회원국 은행들에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ESM이 각국 정부를 거치지 않고 바로 부실은행에 자금을 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SM의 구제기금이 직접 은행에 투입되면 국가 부채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각국 정부는 혹독한 재정 긴축 등의 구조조정을 피할 수 있다.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은행권과 정부 간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악순환을 끊는 돌파구라고 말했다.

특히 유로존 구제기금의 역할 변경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스페인의 국채금리는 0.4% 떨어진 6.5%에,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는 0.3% 빠진 5.9%에 각각 거래됐다.

이번 합의로 민간 채권자들이 EU와 동등한 채권자로서 지위를 보장받게 돼 스페인 국채를 내다팔지 않게 되고 따라서 스페인이 디폴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