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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이 세계 국채의 5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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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이 세계 국채의 50% 차지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전 세계 국채발행 규모가 지난해 45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37조달러에서 2년 사이에 무려 21% 증가한 액수다.

1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미국이 12조9,000억 달러 어치 국채를 발행해 1위를 기록했고 일본이 12조8,00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작년 말 정부부채는 GDP대비 229%에 이르지만 일본이 부채 위험국으로 분리되지는 않고 있다.

일본 국채의 경우 자국민 보유율이 90% 이상이고 금리가 1% 이내여서 이자부담이 작기 때문이다. 엔화가 국제결제 통화로서 안전자산으로 인정되는 이유다.

각국의 국채 투자자는 자국의 공적연금과 보험사들이다. 공적연금은 국채시장이 커질수록 자연스럽게 투자 규모를 늘린다.

세계 국채시장의 큰 손은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이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3월말 현재 3조3,000억 달러에 이른다. 세계 총 외환보유액 10조 달러의 3분의1 규모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06년 이후 연 평균 25%씩 증가하고 있어 세계 금융시장의 최대 큰 손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은 세계 각국의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 외화 자산의 3의1을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있으며 유로화, 파운드 등으로 발행된 주요 국가들의 국채 투자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윌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채의 최대 매수자였던 중국이 최근 5년 동안 미국이 신규 발행한 국채의 63%를 사들였으나 미국채 매입비중을 2010년 45%에서 2011년 15%로 크게 낮췄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