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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학기말 성적표 A-B-C-D-E로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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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학기말 성적표 A-B-C-D-E로 기재

‘수-우-미-양-가’ 대신하고 상대평가도 폐지

특성화고 전문교과도 석차 대신 원점수ㆍ표준평균 기재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여름방학을 앞두고 1학기 기말 시험을 치르고 있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이달 받아볼 성적표에는 기존 ‘수-우-미-양-가’ 대신 ‘A-B-C-D-E’로 표시된다.

또 교과목별 석차는 없어지고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가 병기되며, 평가방식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변경된다.

중고교 내신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에 따라 중학교에서는 올 1학기 말부터 1학년 학업성적 표기 방식이 이처럼 변경된다. 새 성적표기 방식은 올해는 중 1에만 적용되며, 2013년 중 2, 2014년 중3까지 전면 확대된다.

중학교는 이미 상대평가 방식이 아니라 성취도를 ‘수-우-미-양-가’로 부여하는 성취평가제 방식을 도입했지만 이번 변경으로 전면적인 성취평가제가 시행된다.

대부분 교과목의 성취도는 ‘A-B-C-D-E’로 표기되지만 체육과 예술은 현행 ‘우수-보통-미흡’을 ‘A-B-C’의 3단계로 변경한다. 또 환경ㆍ보건ㆍ진로와 직업 등의 선택과목은 현행 ‘이수’ 여부 표기를 ‘P’로 기재한다.

예컨대 국어(과목)-수(성취도)-4(15)/406(석차(동석차수)/수강수))는 국어(과목)-A(성취도(수강자수))-97/75.2(11.3)(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로 표시된다.
여기에서 단계별 성취도가 의미하는 성취율은 A가 90% 이상, B가 90% 미만∼80% 이상, C가 80% 미만∼70% 이상, D가 70% 미만∼60% 이상, E가 60% 미만∼40% 이상이다.

만일 최소 학업 성취기준(성취율 40% 미만)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F’로 평가하는 ‘재이수제’는 내년에 40개 중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연말에 도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1학년 전문교과도 이번 학기부터 상대평가에 기반을 둔 ‘석차등급’ 표기를 삭제하고 성취도(A-B-C-D-E)를 기재한다.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는 현행대로 병기한다.

고등학교(보통교과)의 경우 올해부터 2년 간 100개 고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2014년에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성취평가제를 적용한다. 현행 상대평가 9등급제 내신은 A-B-C-D-E-(F)의 6단계 성취도 표시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