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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욕설, 문화(?)인가, 통과의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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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욕설, 문화(?)인가, 통과의례(?)인가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요즘 청소년들은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평균 20어절에 한 번꼴로 비속어‧은어‧유행어를 남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인터넷 환경과 자주 접하면서 사회적으로 우려할 만큼 욕설과 비속어를 남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청소년 언어사용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문화부 산하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은 12일 오후 2시 방화동 국립국어원 1층 대강당에서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청소년들의 언어문화를 진단하는 동시에 언어학·교육학뿐만 아니라 심리학·사회학 등 청소년 언어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토론회는 모두 5회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토론회는 ‘청소년 언어, 문제인가 문화인가?’를 주제로 중앙대 양명희 교수가 청소년의 언어문화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반면에 한국체육대 길은배 교수는 청소년의 욕설 사용은 통과의례적 문화로 볼 수 있으며 청소년보다는 기성세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취지로 발표할 예정이다.

2차 토론회는 ‘청소년 언어의 실태와 문제점’(8월17일), 3차 토론회는 ‘청소년 언어 문제의 원인 진단’(9월7일), 4차 토론회는 ‘청소년 언어 문제 해결 방안1’(9월25일), 5차 토론회는 ‘청소년 언어 문제 해결 방안2’(10월5일)를 주제로 진행된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이달부터 9월까지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 수기를 공모한다. 한글날 특집용 다큐멘터리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