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욱 수석연구원은 이날 철강업체 실적을 이 같이 예측한 뒤 “고로의 경우 업황 부진으로 판재류의 판매량이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철광석, 원료탄의 원재료 투입단가의 하락이, 전기로의 경우 철스크랩 투입단가의 소폭 하락과 계절적 성수기로 봉형강 판매량 증가가 (실적개선의)배경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POSCO와 현대제철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46%, 107%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하이스코와 고려아연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박 수석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는 전방산업의 호조(냉연판매량 증가, 강관 수익성 호전), 고려아연은 금 판매 증가 및 일시적 저원가 투입이 (실적개선의)배경이다”며 “동국제강은 K-GAAP 기준 흑자전환하나 기말환율상승으로 IFRS 기준 소폭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수석연구원은 “3분기에는 고로, 4분기에는 전기로가 실적 모멘텀 우월비수기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은 전분기대비 감익할 것이다”며 “그러나 고로의 경우 철광석, 원료탄 등원재료 투입단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하고 자동차 및 가전용 강판의 내수가격은 동결, 후판도 소폭 인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 수석연구원은 “이럴 경우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이 3분기에도 지속되고 POSCO와 현대제철의 실적이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며 “4분기에는 고로의 투입원가가 톤당 20달러 상승하는데 비해 전기로는 계절적 성수기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 시기에는 전기로의 모멘텀이 더 강하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하반기 비철금속 가격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이는 유럽사태가 진정이 되거나 미국이 양적완화를 하면 달러약세로 투기적 자금이 비철금속시장에 유입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Top picks는 고려아연, POSCO,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로 고려아연은 하반기 비철금속 가격상승, POSCO와 현대제철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적 개선, 현대하이스코는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와 성장성이 투자포인트다”고 조언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