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유로존 위기로 인해 5월 산업활동이 위축되고 6월 수출부진으로 관련주들의 주가하락을 예상했지만 코스피 지수도 1850을 저점으로 1900선 반등을 시도하며 버티고 있는 모양새다.
▲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은 6일 “당초 우려와는 달리 국내 경기가 잘 버텨내고 있는 모양새다”며 “2개월 연속 산업생산은 증가했고, 6월 수출은 3개월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이채원 연구원은 이날 낸 경기진단보고서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기가 유럽 악재에도 잘 견디고 있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며 “아쉬운 점은 이러한 호조가 몇몇 업종에 치우쳐져 있다는 점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상반기 컴퓨터와 전자부품은 부진했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부문은 양호했다”며 “6월 수출실적을 고려했을 때, 6월 산업생산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이 상승세를 탈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내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외환시장 안정성 개선에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감소하고 기준금리가 3분기 중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환 선물환 포지션 축소와 외국인 채권 과세 등 외환시장 안정화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 연구원은 “6월 소비자물가는 2.2%를 기록해 3분기 중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며 “가계 부채 문제가 심각하지만 이는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부동산 경기 등 하반기 경제 전망이 밝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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