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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산업 기상도 건설 '비'.정보통신 '매우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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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산업 기상도 건설 '비'.정보통신 '매우 맑음'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반기 국내 산업별 기상여건이 상반기에 비해 악화될 전망이다.

특히 주택ㆍ부동산 경기 침체로 위기에 처한 건설산업의 경우 타 산업에 비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11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한 '2012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상공회의소의 산업기상도는 업종별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집계하고 국내외 긍정적·부정적 요인을 분석해 기상도로 표현한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건설과 조선 산업 경기는 불황 여파로 매우 어려움을 나타내는 ‘비’로 예측됐다.

특히 건설의 경우 상반기보다 하반기 공사수주 규모가 3.9% 줄어들 것으로 분석돼 건설산업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한국산 자동차가 미국시장으로 하반기에도 160만대 수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동차 업종은 ‘구름 조금’으로, 정유산업과 철강, 의류는 ‘흐림’으로 각각 예상됐다.

이에 반해 정보통신와 기계산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 기상여건이 가장 좋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상공회의소는 ‘2012 런던올림픽’과 올해 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따른 디지털 TV 등 관련 상품 판매 호조 등으로 정보통신 산업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계업종의 경우 미국, 중국,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전체 수출은 상반기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박종갑 조사2본부장은 "유로존 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힘들어지면서 중국 등 세계경제 전반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수출지원 및 자금지원 확대와 같은 내수경기 진작대책을 마련하는 등 정부의 선제적인 정책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