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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정절벽’ 공포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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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정절벽’ 공포 가시화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국 CNBC방송은 미국에서 ‘재정절벽’ 징조가 시작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기업들이 내년 초 세금 감면 중단 후 예상되는 세율 인상과 정부지출 감소에 대비해 투자와 고용을 줄이는 등 재정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절벽은 정부가 재정지출을 갑자기 줄여 경제에 충격이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미국 정부와 연례협의에서 미국의 재정절벽이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전문가들은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증폭될 것으로 지적했다.

뱅크오브어메리카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분기 1.9%, 2분기 1.5%, 3분기 1.3%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시장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재정절벽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선을 노리는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를 없애려고 연소득 25만 달러 이하의 중저 소득층에 한해 감세 정책을 1년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미 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낮아 실현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세금과 예산정책을 둘러싼 재정절벽이 단기적으로 경제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미국경제가 내년에 2.6% 성장하고, 실업률은 8%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