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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4년간 실업자 450만명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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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4년간 실업자 450만명 증가 전망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국제노동기구(ILO)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긴축 정책을 고수할 경우 앞으로 4년간 실업자 수가 450여만명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LO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로존 고용상황보고서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경제위기의 악순환 속에 유로존 경제에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진단했다.
ILO는 유로존 경제 1위국인 독일이 임금을 올려 내수를 진작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ILO는 구제금융 조건으로 긴축재정을 요구하기보다는 금융산업 대책과 금융시장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ILO 사무총장 후안 나미비아는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둔 성장정책이 유로존 붕괴를 막고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로존 실업자 수는 1,740만명이다. 실업률은 6월에 11.1%를 기록하면서 종전 사상최고치였던 전달의 11%를 웃돌았다.

25세 미만 청년 300만명이 직업이 없는 상태이고 스페인과 그리스 등의 청년실업자는 52%에 달하며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은 30%에 달한다.

ILO는 유로존 국가들이 고용창출을 위한 성장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향후 4년 내 실업자 수는 2200만명에 달하며 경제 침체와 사회 불안요소가 될 것으로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