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제철, 동남아 신시장 개척 나서

공유
0

현대제철, 동남아 신시장 개척 나서

현대제철이 미얀마와 말레이시아 등 신흥 시장의 철강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박승하 부회장이 철강재 수요 선점을 위해 10~13일 미얀마 국영 그룹 MEC 등 미얀마와 말레이시아 현지 수요가들을 방문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미얀마는 해외 철강사들의 시장 진출이 이뤄지지 않은 신흥 시장으로 동남아 지역 신시장 선점의 전초기지로 기대가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일정을 통해 현지 수요가들과 추가 수주 및 기술지원 등 비즈니스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봉형강 수출업체인 현대제철은 2009년 미얀마 정부와 철도청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3700만 달러 규모의 레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 초에는 현지 철강유통사들과 형강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미얀마는 유엔개발계획 기준 세계 156위의 절대빈곤국이었지만 2011년 군부정권의 민간 이양 이후 개방 조치를 통한 해외직접투자 유치 정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대(對)미얀마 해외직접투자는 전년 대비 400% 증가하는 등 글로벌 자본의 최고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얀마 현지에서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충으로 현재 연 100만t 수준에 불과한 철강재 수요가 3년 내 2~3배로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H형강, 부등변부등후 앵글, 강널말뚝, 무한궤도, 선미주강품, 원심주조공구강롤 등 국내 철강업계 최다인 6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 현대제철이 미얀마와 말레이시아 등 신흥 시장의 철강재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사진=현대제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