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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미 경제 부정적” 전망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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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미 경제 부정적” 전망 바꿔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버핏은 이날 미국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으며 다소 저조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미국 경제가 2009년 이후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버핏은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유로존 위기가 미국으로 전이되지 않는 한 미국 경제는 낙관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는 등 지표가 계속 악화되자 시각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CNBC 방송은 올 하반기 경제 성장률을 3%로 전망하며 경기침체를 예측했다.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미국의 재정절벽 불확실성이 경기 하방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유로존 위기보다 재정절벽 불확실성이 경제 회복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4년 연속 1조 달러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은 올 들어서도 6월 말 현재 1조 달러에 육박하는 재정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재정절벽이 현실화되면 중산층들은 1750달러의 세금을 더 물게 돼 선거를 앞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복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과 관련해 버핏은 유로존이 출범 당시의 구상처럼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유로화가 10년 뒤에 사라질지 모른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