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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급 태양흑점 폭발…북남미 1시간 단파통신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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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급 태양흑점 폭발…북남미 1시간 단파통신 장애

13일 새벽 1시35분께 3단계급 태양흑점이 폭발하면서 북남미지역에 1시간 정도의 단파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13일 새벽 1시35분께 태양의 중앙에서 3단계급 태양흑점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오전 8시8분에도 3단계급 태양흑점이 폭발한 바 있다.
이번 폭발로 태양 X선이 약 8분 만에 지구에 도달해 미국, 캐나다와 남미지역에 약 1시간 정도의 단파통신 두절 현상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당시 태양 반대편에 위치해 태양 X선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원은 내일까지 일시적인 단파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태양 X선과 함께 방출된 고에너지입자와 태양을 구성하는 양성자, 전자 등 코로나물질이 오늘과 내일 사이 지구에 도달해 전리층과 자기장에 약한 수준의 교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또 이번에 폭발이 일어난 흑점번호 1520번이 태양자전에 따라 태양 중앙에서 지구 반대편으로 향하게 되는 1주일 간 추가 폭발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형 우주전파센터장은 "일상생활에 별다른 피해가 없어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단파통신이나 위성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항공사, 군, 위성관리기관은 우주전파센터가 제공하는 태양활동 예보와 경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