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파연구원은 13일 새벽 1시35분께 태양의 중앙에서 3단계급 태양흑점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오전 8시8분에도 3단계급 태양흑점이 폭발한 바 있다.
그러나 연구원은 내일까지 일시적인 단파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태양 X선과 함께 방출된 고에너지입자와 태양을 구성하는 양성자, 전자 등 코로나물질이 오늘과 내일 사이 지구에 도달해 전리층과 자기장에 약한 수준의 교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또 이번에 폭발이 일어난 흑점번호 1520번이 태양자전에 따라 태양 중앙에서 지구 반대편으로 향하게 되는 1주일 간 추가 폭발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형 우주전파센터장은 "일상생활에 별다른 피해가 없어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단파통신이나 위성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항공사, 군, 위성관리기관은 우주전파센터가 제공하는 태양활동 예보와 경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