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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푸조, 공장 폐쇄 및 직원 8000명 해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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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푸조, 공장 폐쇄 및 직원 8000명 해고 발표

올랑드 대통령에 첫 시련


[오네스부아(프랑스)=로이터/뉴시스] 프랑스의 푸조 시트로앵 자동차사가 12일 20년만에 처음으로 공장 1곳을 폐쇄하고 8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한데 반발해 프랑스 노조가 "전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하고 나섬으로써 새로 출범한 프랑스의 좌파 정부가 첫 산업 위기에 직면했다.

이 같은 소식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침체된 산업을 되돌리겠다는 약속으로 정권을 잡은 지 두 달만에 터져나왔다. 파리 동북부 근교에 있는 오네스부아의 푸조 자동차 공장 직원들은 이 같은 소식에 즉각 반발했다.

장-마크 에이로 프랑스 총리는 정부가 오는 25일까지 푸조 자동차를 지원할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히는 한편 푸조로 하여금 실직 노동자들에게 새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을 약속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르노 몽테부르 산업재생장관은 모든 관련 당사자들을 불러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몽테부르는 "푸조의 발표는 받아들일 수 없다. 푸조로 하여금 다른 대안을 검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일 내로 노조 지도자들과 만나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몽테부르는 TF1 방송과의 회견에서 "푸조의 발표는 프랑스 경제에 대지진과 같은 것"이라면서 푸조는 불과 몇 년 전 정부 차관의 형태로 40억 유로를 지원받았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또 정부는 진실을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현재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으며 경제도 침체 상태에 빠져 있다. 새 정부는 15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어떻게 만들어낼지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못하고 있다.

3000명의 직원이 해고될 것이란 통보를 받은 오네 공장의 노조 지도자 장-피에르 메르시는 "필립 바린 푸조 회장이 우리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우리는 이에 맞서 전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조의 공장 폐쇄 및 직원 해고 계획 발표는 올랑드 대통령의 산업 부흥 약속의 신뢰성에 대한 시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