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구제금융 내년 6월까지 4차례 분할 지급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이 내년 6월까지 4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보고서를 인용해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1000억 유로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4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고 보도했다.
1차 집행분 300억 유로는 이달 말 지급되고 2차 집행분 400억 유로는 은행 재무건전성 점검이 완료되는 11월 중순 지급된다. 3차 150억 유로는 올해 말 지급되며 4차 150억 유로는 내년 6월말 지급된다.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채권이나 자산을 처리하기 위해 배드 뱅크에 250억 유로가 따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달 안에 출범하는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설립되기 전까지 EFSF가 지급을 맡게 된다.

오는 20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스페인 금융권 구제금융 세부내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분할지급은 그만큼 유로존의 방화벽인 EFSF나 ESM의 자금여력이 좋지 않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650억 유로 규모의 긴축계획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