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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엽 "한중일 교통물류 협력, 세계 표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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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엽 "한중일 교통물류 협력, 세계 표준 될 것"

"피견인 트레일러 상호주행은 해상육상 운송 연결을 통해 물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과 중국 간에는 해상육상 복합운송의 적용 항만을 확대하고, 한국과 일본 간에는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3국의 육상해상 운송 협력은 동북아 표준을 넘어 세계적인 표준이 될 것이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1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권도엽 장관, 리셩린 중국 교통운수부 부장, 켄 오쿠다 일본 국토교통성 부대신이 참석해 동북아 통합물류시장 구축을 위해 3국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는 12개 실천과제별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담은 공동성명서와 부속서를 채택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중간 피견인 트레일러 상호주행(양국 항만에서 환적잡업 없이 피견인 트레일러를 선박에 실어 화물을 운송하는 것) 범위를 확대하기로 하고, 트랙터까지 상호주행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또 이번 회의를 통해 올 하반기 한일간 피견인 트레일러 상호주행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다음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리셩린 교통운수부 부장, 켄 고쿠다 일본 국토교통성 부대신과의 일문일답.

-한중 간 피견인 트레일러 상호주행 성과가 있었는데 의의와 앞으로 과제는 무엇인가(권도엽 장관)

"컨테이너를 국가간 운영하려면 트레일러에서 배로 실은 다음 상대국 항만에 들어가서 다시 트레일로 두 번 옮겨 싣는다. 피견인 트레일러를 통하게 되면 올리고 내리는데 4시간 가량 단축된다. 비용도 컨테이너 한 대당 50달러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한중간 먼저 합의해서 1년7개월 동안 시행해왔다. 현재 한국의 3개 항만, 중국의 산동지역 6개 항만간에 운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대상을 산동성 외의 지역으로 확대하고, 통관절차 비용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는 트랙터를 통째로 운송하는 방법도 검토키로 합의했다. 한일간에는 하반기부터 자동차부품 중심으로 일본에서 피견인 트레일러 상호주행 시범사업을 하기로 했다. 현재는 이 사업을 하는데 피견인 트레일러 자체가 한일 양국에 등록돼야 가능하다. 앞으로는 한 나라에만 등록해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협력키로 했다. 한중간에는 대상과 비용 협력 계기를 마련하고, 한일간에는 시범사업을 하기로 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작년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통한 닐넷(동북아 물류정보 서비스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경우 한중일 3국 항구들이 실시간으로 컨테이너 선박의 현황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닐넷의 향후 발전방향과 역할에 대해 설명해달라.(리셩린 부장)

"한중일 3국간 막힘없는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중요한 사업이다. 중국의 닝보, 한국의 부산, 일본의 도쿄항을 선정해 항만 공유 기준을 마련하고, 공급과 수요 정보를 제공해 물류정보 전송의 정확성을 높였다. 또 항만간 인터페이스를 개조해 물류기업에 대한 적용을 가속화했다. 인터페이스 개통은 국제간 물류 정보 공유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효율 높은 물류시스템 구축의 이정표적인 의미가 있다."

-제5회 교통물류장관회의가 2014년 일본에서 열리는데, 어떤 논의를 할 예정이며 기대하는 부분은.(켄 오쿠다 부대신)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액션 계획에 대해 확실하게 실천, 점검하고 새로운 목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3개국이 세계물류의 20% 담당하고 있다. 각국이 계속 성장하는 상황이다. 3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고, 이런 각오로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