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버냉키 "미,상황개선 안되면 성장추진 추가대책 준비"

공유
0

버냉키 "미,상황개선 안되면 성장추진 추가대책 준비"

경기부양 추가대책은 시사 안해


[워싱턴=AP/뉴시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7일 미 경제 성장이 둔화했다며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성장을 촉진할 추가 대책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올해 경제 중간보고에서 Fed의 경기부양 대책이 임박했는지 그리고 그 대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어떤 시사도 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버냉키 의장이 장기 금리를 낮추고 대출과 지출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다시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히기를 기대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 경제는 앞으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유럽 채무위기가 악화하고 올 연말 미 의회에서 전면적인 지출 삭감과 증세를 막지 못하면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미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약 14포인트 빠졌다.

버냉키 의장은 고용성장 침체와 제조업 활동 약세, 소비자 지출 감소 경향 등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연율 2.5%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1.9%, 그리고 2분기에는 이보다 더 약세를 보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또 에너지 가격 하락이 소비자 구매력에 다소 도움을 주고 있지만 가계는 여전히 실업과 소득 전망에 우려를 하고 있고 전체적인 신뢰수준이 낮다고 말했다.